태풍 ‘너구리’ 북상…내일 비·모레 강풍까지

입력 2014.07.07 (21:10) 수정 2014.07.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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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상하고 있는 8호 태풍 '너구리'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의 파도가 거세지고 모레부터는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항에 피항한 선박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올해 첫 태풍을 맞은 어민들이 분주하게 배를 동여맵니다.

<인터뷰> 김동구(제주 서귀포시) : "태풍은 자연적으로 한번씩 지나가는 건데, 우리에게는 별 피해만 없으면 좋겠죠."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북상한 너구리는 중심기압 920hPa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규슈에 접근하는 목요일 새벽에도 중심 부근에선 시속 155km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4년 비슷한 세력으로 규슈에 상륙한 태풍 '송다'도 우리나라에 큰 위력을 보였습니다.

<녹취>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과거의 태풍들을 보더라도 경상남북도해안, 남해안, 제주도 이런 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내일은 태풍 전면에 생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륙 곳곳에 비가 내리고, 태풍이 한반도에 근접하는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제주와 남해안, 영남 동해안에 강풍과 함께 최대 3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특히 제주도는 태풍의 길목에 놓이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지형적인 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남해상의 물결도 최고 10m로 거세게 일겠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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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너구리’ 북상…내일 비·모레 강풍까지
    • 입력 2014-07-07 21:11:07
    • 수정2014-07-07 2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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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상하고 있는 8호 태풍 '너구리'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의 파도가 거세지고 모레부터는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항에 피항한 선박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올해 첫 태풍을 맞은 어민들이 분주하게 배를 동여맵니다.

<인터뷰> 김동구(제주 서귀포시) : "태풍은 자연적으로 한번씩 지나가는 건데, 우리에게는 별 피해만 없으면 좋겠죠."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북상한 너구리는 중심기압 920hPa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규슈에 접근하는 목요일 새벽에도 중심 부근에선 시속 155km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4년 비슷한 세력으로 규슈에 상륙한 태풍 '송다'도 우리나라에 큰 위력을 보였습니다.

<녹취>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과거의 태풍들을 보더라도 경상남북도해안, 남해안, 제주도 이런 쪽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내일은 태풍 전면에 생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륙 곳곳에 비가 내리고, 태풍이 한반도에 근접하는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제주와 남해안, 영남 동해안에 강풍과 함께 최대 3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특히 제주도는 태풍의 길목에 놓이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지형적인 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남해상의 물결도 최고 10m로 거세게 일겠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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