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GOP 소초장, 부대원 두고 ‘혼자 현장 이탈’

입력 2014.07.07 (21:17) 수정 2014.07.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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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OP 총기 난사 사건 당시 현장에서 부대원들을 지휘해야 할 소초장이 혼자서 도망을 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후 미숙한 초기대응에 대해서도 검열에 들어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한 지난달 21일.

당시 생활관에 있던 소대원들은 즉각 대응에 나서려 했지만 총과 실탄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총기함과 탄약고를 관리하는 소초장 강모 중위가 열쇠를 건네지 않은 채 혼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임 병장의 총격을 피해 들어온 근무자가 총기로 탄약고를 부수고 나서야 총과 실탄을 꺼내 대응했지만 임병장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이 과정을 조사하던 군 당국은 사라진 소초장 강 중위가 지원 병력을 요청한다는 이유로 현장을 이탈해 인접한 다른 소초로 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장 지휘관이 부대원들을 방치한 채 사실상 혼자만 도망을 간 셈입니다.

이에 따라 육군 중앙수사단은 강 중위에 대해 특수군무이탈과 전투준비태세 태만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의 현장 조사에서도 이런 군의 초기 대응 미숙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황진하(국회 국방위원장) : "절대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명백하게 수사를 해서 대비책을 철저히 세워달라..."

국방부는 임병장 체포과정에서 드러난 부실 수색과 오인사격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대대적인 검열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지휘 책임과 문책 범위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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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GOP 소초장, 부대원 두고 ‘혼자 현장 이탈’
    • 입력 2014-07-07 21:18:25
    • 수정2014-07-07 22: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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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OP 총기 난사 사건 당시 현장에서 부대원들을 지휘해야 할 소초장이 혼자서 도망을 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은 사고 후 미숙한 초기대응에 대해서도 검열에 들어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한 지난달 21일.

당시 생활관에 있던 소대원들은 즉각 대응에 나서려 했지만 총과 실탄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총기함과 탄약고를 관리하는 소초장 강모 중위가 열쇠를 건네지 않은 채 혼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임 병장의 총격을 피해 들어온 근무자가 총기로 탄약고를 부수고 나서야 총과 실탄을 꺼내 대응했지만 임병장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이 과정을 조사하던 군 당국은 사라진 소초장 강 중위가 지원 병력을 요청한다는 이유로 현장을 이탈해 인접한 다른 소초로 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장 지휘관이 부대원들을 방치한 채 사실상 혼자만 도망을 간 셈입니다.

이에 따라 육군 중앙수사단은 강 중위에 대해 특수군무이탈과 전투준비태세 태만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의 현장 조사에서도 이런 군의 초기 대응 미숙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황진하(국회 국방위원장) : "절대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명백하게 수사를 해서 대비책을 철저히 세워달라..."

국방부는 임병장 체포과정에서 드러난 부실 수색과 오인사격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대대적인 검열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지휘 책임과 문책 범위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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