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해 태풍 직접 영향 내일∼모레 고비

입력 2014.07.08 (21:02) 수정 2014.07.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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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호 태풍 너구리는 내일 오전부터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남해안에도 강풍과 함께 한 시간에 3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태풍일수록 뚜렷하게 보이는 태풍의 눈, 태풍 '너구리'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난 지금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심부근에선 초속 173km의 강풍이 회오리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내일 제주 남쪽 해상까지 바짝 접근한 뒤 방향을 틀어 모레 오전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남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 겁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어제보다 더 일본방향으로 치우쳤는데요, 태풍의 이동속도가 예상보다 다소 느려졌고, 그 사이 북쪽에선 찬공기가 내려와 태풍의 북상을 막고 일본쪽을 향하게 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남해 바다는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겠지만, 전남과 경남 해안 지역은 직접영향권에선 벗어나겠습니다.

하지만 태풍 주변부에서 밀려오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남해안에 20에서 80mm, 그 밖의 전국에도 5에서 40mm가량 비가 내립니다.

제주도와 경남 해안지역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이번 태풍의 고비는 내일과 모레 사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선 최고 10미터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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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남해 태풍 직접 영향 내일∼모레 고비
    • 입력 2014-07-08 21:03:22
    • 수정2014-07-08 22: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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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호 태풍 너구리는 내일 오전부터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남해안에도 강풍과 함께 한 시간에 30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태풍일수록 뚜렷하게 보이는 태풍의 눈, 태풍 '너구리'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난 지금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심부근에선 초속 173km의 강풍이 회오리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내일 제주 남쪽 해상까지 바짝 접근한 뒤 방향을 틀어 모레 오전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더 남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 겁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어제보다 더 일본방향으로 치우쳤는데요, 태풍의 이동속도가 예상보다 다소 느려졌고, 그 사이 북쪽에선 찬공기가 내려와 태풍의 북상을 막고 일본쪽을 향하게 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남해 바다는 태풍의 직접영향을 받겠지만, 전남과 경남 해안 지역은 직접영향권에선 벗어나겠습니다.

하지만 태풍 주변부에서 밀려오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남해안에 20에서 80mm, 그 밖의 전국에도 5에서 40mm가량 비가 내립니다.

제주도와 경남 해안지역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미터에 이르는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이번 태풍의 고비는 내일과 모레 사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선 최고 10미터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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