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바비큐 무제한·농촌체험…이색 숙소

입력 2014.07.09 (08:19) 수정 2014.07.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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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고 있고요.

게다가 요즘엔 주말 피서를 떠나는 분들도 많은데요.

최동석 앵커는 여행 떠날 때 어떤 점에 제일 신경을 쓰게 되나요.

글쎄요, 저는 아무래도 숙소를 고를 때 가장 신중한 것 같아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렇기도 하지만, 요새는 숙소가 잠만 자는 곳이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공감이에요.

어디서 어떤 경험을 하며 묵느냐에 따라 추억도 달라지니까요.

그런 데 착안해봤습니다.

박예원 기자, 오늘은 요즘 유행을 보여준다는 특별한 숙소 몇 곳 둘러볼까요?

<기자 멘트>

1년에 한 번 정도 있는 휴가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안하고 좋은 곳에서 자고 싶을 거예요.

그걸 넘어서 특별하면 더 좋고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그냥 편안한 숙소를 넘어서 숙소에 가는 것 자체가 추억이 되고 여행이 되는 곳입니다.

먹을 것을 무한 제공하는 뷔페 같은 숙소부터, 아이들을 위한 테마 파크 형 숙소, 그리고 손님들을 일 시킨다는 농촌 속 민박집까지, 도저히 잠만 잘 수 없는 특별한 곳으로 안내해드립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펜션.

얼핏 보기에는 일반 펜션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녹취> “ 자 이제 우리 바비큐 먹으러 갑시다.”

이곳의 핵심, 이 널찍한 바비큐장입니다.

일찍부터 고기 굽는 사람들로 북적이죠?

보기에도 맛있는 고기들이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사람들 젓가락질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재선(서울특별시 서대문구) : “숯에 구워서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계속 나오는 고기 접시들!

<녹취> “무한정 먹는 거예요."

<인터뷰> 김찬기(서울시 동작구) : “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배가 터질 것 같아요. 오늘 고무줄 바지 입고 왔어요.”

고기 구워먹는 게 뭘 그렇게 특별하냐고요?

그 이유는, 바로 소고기, 돼지고기 모두 숙소에서 무한정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공짜로요.

<인터뷰> 함지훈 (서울시 구로구) : "(고기 얼마나 더 드실 거예요?) 배 터질 때까지요. 여기 많이 먹는 사람이 많아요. 카메라 돌려보면 정말 많이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예 거덜낼 생각으로 먹고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키조개에 가리비, 대하까지도 무한리필!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를만하죠?

<인터뷰> 고용재(경기도 부천시 : “ 정말 많아서 오늘 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일정한 숙박료만 내면 바비큐에 2차 카페 이용까지도 모두 무한 제공이다 보니 다들 가는 시간을 아까워합니다.

<녹취> “ 우리 회사 직원들 간의 사이도 돈독해진 것 같고 더불어 1차, 2차 무한 리필이라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논과 밭이 펼쳐진 이곳에도 숙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짐 풀자마자 뭔가 분주히 준비하네요.

<인터뷰> 전미경(서울시 구로구) : "(지금 뭐 하고 계세요?) 일하러 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놀러 오신 것 아니에요?) 놀러 왔는데 일도 하고 놀다 갈 거예요.”

<녹취> 여기 가족별로 하나씩 받으세요.

사람들이 민박집 인근의 밭으로 가서 옥수수를 따기 시작합니다.

일 하려고 놀러 온다니, 참 재미있죠?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규(서울시 구로구) : "(옥수수 따기 직접 체험해보니까 어때요?) 힘들고 재미있기도 해요”

흙 한번 밟아보기 힘든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직접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는 경험.

요즘 아이들은 거의 하기 힘든데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아이를 데리고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회란(서울시 구로구) : “ 힘들잖아요. 힘든 과정 속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직접 보고 느낀다면 아이들이 생각하는 게 더 신중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녹취> “ 안아보세요 얼마나 무거운가”

농작물을 수확해보는 경험은 기본!

<녹취> “많이 가져가면 좋아요”

열심히 일한만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문기선(농장주) : “직접 체험을 하시다 보면 땅의 소중함도 느끼시는 것 같고 저희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제공해 드리니까 시골 인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느끼고 가시는 것 같아요.“

일하고 난 뒤에 먹는 음식, 뭘 먹어도 꿀 맛일 텐데요.

방금 밭에서 딴 옥수수와 과일들...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네요.

게다가 손수 수확했다는 특별한 경험까지 더해지니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없겠죠?

<인터뷰> 추인단(서울시 구로구) : “ 농촌 체험 활동을 하면서 굉장히 충전되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굉장히 행복해질 것 같고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원도 봉평에 있는 한 펜션, 아이들이 수영장 물놀이에 빠져 있는데요.

역시 여름엔 물이죠?

수영장뿐 아니라 대형 놀이시설까지, 아이들을 위한 키즈 펜션입니다.

<인터뷰> 백소연(전북 익산시) : “ 일단 경치가 정말 좋고요. 애들 체험을 많이 시켜주고 싶은데 체험도 할 수 있고 에어바운스나 놀이기구도 많아서 좋아요.“

이곳에선 멀리 가지 않고 펜션 안에만 있어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데요. 한여름에는 이렇게 승마체험도 할 수 있고요.

색다른 놀이터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은 지겨울 틈이 없고 덕분에 부모들도 조금은 편해집니다.

<인터뷰> 권은주(서울시 서대문구) : “ 이런 키즈 펜션 같은 데 오면 (부모들도) 덜 힘든 것 같아요. 놀 거리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이 스스로 놀고 하니까 (부모들이)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숙소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온통 인기 만화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기에 온 가족에게 예쁜 추억을 남겨줄 특별한 이벤트들이 수시로 진행되다 보니 아이들은 물론 가족 모두가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줍니다.

<인터뷰> 김세미(서울시 종로구) : “ 애들한테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정말 기쁘고요. 우리 애들 잘 자라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녹취> “ 매일 오고 싶어요”

아이디어와 즐거움이 넘치는 이색 숙소들.

바쁘게 볼거리 찾아다니지 않아도 특별한 여행의 기억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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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바비큐 무제한·농촌체험…이색 숙소
    • 입력 2014-07-09 08:23:18
    • 수정2014-07-09 10:45:5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고 있고요.

게다가 요즘엔 주말 피서를 떠나는 분들도 많은데요.

최동석 앵커는 여행 떠날 때 어떤 점에 제일 신경을 쓰게 되나요.

글쎄요, 저는 아무래도 숙소를 고를 때 가장 신중한 것 같아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렇기도 하지만, 요새는 숙소가 잠만 자는 곳이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공감이에요.

어디서 어떤 경험을 하며 묵느냐에 따라 추억도 달라지니까요.

그런 데 착안해봤습니다.

박예원 기자, 오늘은 요즘 유행을 보여준다는 특별한 숙소 몇 곳 둘러볼까요?

<기자 멘트>

1년에 한 번 정도 있는 휴가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안하고 좋은 곳에서 자고 싶을 거예요.

그걸 넘어서 특별하면 더 좋고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그냥 편안한 숙소를 넘어서 숙소에 가는 것 자체가 추억이 되고 여행이 되는 곳입니다.

먹을 것을 무한 제공하는 뷔페 같은 숙소부터, 아이들을 위한 테마 파크 형 숙소, 그리고 손님들을 일 시킨다는 농촌 속 민박집까지, 도저히 잠만 잘 수 없는 특별한 곳으로 안내해드립니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펜션.

얼핏 보기에는 일반 펜션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녹취> “ 자 이제 우리 바비큐 먹으러 갑시다.”

이곳의 핵심, 이 널찍한 바비큐장입니다.

일찍부터 고기 굽는 사람들로 북적이죠?

보기에도 맛있는 고기들이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사람들 젓가락질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재선(서울특별시 서대문구) : “숯에 구워서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계속 나오는 고기 접시들!

<녹취> “무한정 먹는 거예요."

<인터뷰> 김찬기(서울시 동작구) : “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배가 터질 것 같아요. 오늘 고무줄 바지 입고 왔어요.”

고기 구워먹는 게 뭘 그렇게 특별하냐고요?

그 이유는, 바로 소고기, 돼지고기 모두 숙소에서 무한정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공짜로요.

<인터뷰> 함지훈 (서울시 구로구) : "(고기 얼마나 더 드실 거예요?) 배 터질 때까지요. 여기 많이 먹는 사람이 많아요. 카메라 돌려보면 정말 많이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예 거덜낼 생각으로 먹고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키조개에 가리비, 대하까지도 무한리필!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를만하죠?

<인터뷰> 고용재(경기도 부천시 : “ 정말 많아서 오늘 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일정한 숙박료만 내면 바비큐에 2차 카페 이용까지도 모두 무한 제공이다 보니 다들 가는 시간을 아까워합니다.

<녹취> “ 우리 회사 직원들 간의 사이도 돈독해진 것 같고 더불어 1차, 2차 무한 리필이라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논과 밭이 펼쳐진 이곳에도 숙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짐 풀자마자 뭔가 분주히 준비하네요.

<인터뷰> 전미경(서울시 구로구) : "(지금 뭐 하고 계세요?) 일하러 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놀러 오신 것 아니에요?) 놀러 왔는데 일도 하고 놀다 갈 거예요.”

<녹취> 여기 가족별로 하나씩 받으세요.

사람들이 민박집 인근의 밭으로 가서 옥수수를 따기 시작합니다.

일 하려고 놀러 온다니, 참 재미있죠?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규(서울시 구로구) : "(옥수수 따기 직접 체험해보니까 어때요?) 힘들고 재미있기도 해요”

흙 한번 밟아보기 힘든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직접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는 경험.

요즘 아이들은 거의 하기 힘든데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아이를 데리고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회란(서울시 구로구) : “ 힘들잖아요. 힘든 과정 속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직접 보고 느낀다면 아이들이 생각하는 게 더 신중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녹취> “ 안아보세요 얼마나 무거운가”

농작물을 수확해보는 경험은 기본!

<녹취> “많이 가져가면 좋아요”

열심히 일한만큼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문기선(농장주) : “직접 체험을 하시다 보면 땅의 소중함도 느끼시는 것 같고 저희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제공해 드리니까 시골 인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느끼고 가시는 것 같아요.“

일하고 난 뒤에 먹는 음식, 뭘 먹어도 꿀 맛일 텐데요.

방금 밭에서 딴 옥수수와 과일들...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네요.

게다가 손수 수확했다는 특별한 경험까지 더해지니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없겠죠?

<인터뷰> 추인단(서울시 구로구) : “ 농촌 체험 활동을 하면서 굉장히 충전되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 굉장히 행복해질 것 같고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원도 봉평에 있는 한 펜션, 아이들이 수영장 물놀이에 빠져 있는데요.

역시 여름엔 물이죠?

수영장뿐 아니라 대형 놀이시설까지, 아이들을 위한 키즈 펜션입니다.

<인터뷰> 백소연(전북 익산시) : “ 일단 경치가 정말 좋고요. 애들 체험을 많이 시켜주고 싶은데 체험도 할 수 있고 에어바운스나 놀이기구도 많아서 좋아요.“

이곳에선 멀리 가지 않고 펜션 안에만 있어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데요. 한여름에는 이렇게 승마체험도 할 수 있고요.

색다른 놀이터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은 지겨울 틈이 없고 덕분에 부모들도 조금은 편해집니다.

<인터뷰> 권은주(서울시 서대문구) : “ 이런 키즈 펜션 같은 데 오면 (부모들도) 덜 힘든 것 같아요. 놀 거리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이 스스로 놀고 하니까 (부모들이)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숙소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온통 인기 만화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기에 온 가족에게 예쁜 추억을 남겨줄 특별한 이벤트들이 수시로 진행되다 보니 아이들은 물론 가족 모두가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줍니다.

<인터뷰> 김세미(서울시 종로구) : “ 애들한테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정말 기쁘고요. 우리 애들 잘 자라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녹취> “ 매일 오고 싶어요”

아이디어와 즐거움이 넘치는 이색 숙소들.

바쁘게 볼거리 찾아다니지 않아도 특별한 여행의 기억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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