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CCTV’ 화재 발생하면 알아서 신고

입력 2014.07.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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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시설공사로 스프링클러 밸브를 잠그자 곧바로 119에 소방시설이 폐쇄됐다는 신호가 접수된다.'

'근무자가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불이 나자 내부에 설치된 CCTV가 화재를 감지해 119로 자동 신고한다.'

먼 미래에나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4년 뒤 구축될 경기도 재난 통보 시스템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재난종합지휘센터에 소방시설 작동정보를 연결하는 스마트 통보시스템과 화재 등 이상징후를 자동으로 포착하는 지능형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두 가지 스마트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2018년까지 모두 171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 통보시스템은 소방시설의 무단폐쇄나 고장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119재난종합지휘센터로 자동 통보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소방대상물 종합정보체계(FFMS·Fire Facility Management System)와 현장에 설치된 일체형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단말기를 연결, 감지센서에 감지된 이상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방식이다.

도 소방본부는 2018년까지 89억여원을 들여 관내 대형화재 취약대상 건물 766곳에 우선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5천만원을 투입,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USN 단말기를 설치해 시스템을 현실화한다.

또 소방본부가 계획한 지능형 CCTV는 화재나 사고, 미아 발생 등 이상징후를 인식하는 센서가 장착된 CCTV가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방식이다.

소방본부는 올해 3천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82억여원을 투입, 관내 노인요양시설 1천12곳에 시스템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스마트 시스템이 설치되면 화재 등 재난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어서 현실화까지는 거쳐야 할 단계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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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해지는 CCTV’ 화재 발생하면 알아서 신고
    • 입력 2014-07-09 09:33:18
    연합뉴스
'아파트에서 시설공사로 스프링클러 밸브를 잠그자 곧바로 119에 소방시설이 폐쇄됐다는 신호가 접수된다.' '근무자가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불이 나자 내부에 설치된 CCTV가 화재를 감지해 119로 자동 신고한다.' 먼 미래에나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4년 뒤 구축될 경기도 재난 통보 시스템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재난종합지휘센터에 소방시설 작동정보를 연결하는 스마트 통보시스템과 화재 등 이상징후를 자동으로 포착하는 지능형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두 가지 스마트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2018년까지 모두 171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 통보시스템은 소방시설의 무단폐쇄나 고장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119재난종합지휘센터로 자동 통보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소방대상물 종합정보체계(FFMS·Fire Facility Management System)와 현장에 설치된 일체형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단말기를 연결, 감지센서에 감지된 이상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방식이다. 도 소방본부는 2018년까지 89억여원을 들여 관내 대형화재 취약대상 건물 766곳에 우선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5천만원을 투입,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USN 단말기를 설치해 시스템을 현실화한다. 또 소방본부가 계획한 지능형 CCTV는 화재나 사고, 미아 발생 등 이상징후를 인식하는 센서가 장착된 CCTV가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방식이다. 소방본부는 올해 3천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82억여원을 투입, 관내 노인요양시설 1천12곳에 시스템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스마트 시스템이 설치되면 화재 등 재난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어서 현실화까지는 거쳐야 할 단계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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