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초속 40미터…강풍 대비 어떻게?

입력 2014.07.09 (12:06) 수정 2014.07.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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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최신 기상정보로 태풍 '너구리'의 비바람을 예측해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질문>
김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답변>
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에서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약 400km 정도 되기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가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CCTV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태풍과 가장 가까운 이어도의 모습입니다.

바람은 북동풍이 초속 21미터로 불고 있는데, 아침에 비해서는 다소 약해졌습니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은 태풍의 강도도 점차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어도 지역의 파도는 최고 11미터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주 서귀포의 한 해변입니다.

거센 파도가 해안가에서 하얀 포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해상의 파도는 현재 11미터까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주도 북쪽 함덕해수욕장의 모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북쪽 해안으로도 하얗게 부서지는 거센 파도가 몰려들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문>
지금은 태풍이 제주도로 북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본으로 방향을 튼다고요?

<답변>
네, 태풍은 진로가 가장 중요합니다.

태풍은 제주도를 향해 조금 더 북상하다가 오후 3시쯤이면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로 간 뒤 내일 오전에 규슈에 상륙하면서 태풍의 강도는 크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동쪽으로 방향을 트는 이유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누르면서 태풍이 더 이상 북쪽으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강풍을 예측한 모습인데요.

태풍의 오른쪽 앞 부분에 강한 바람이 몰려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도는 바람이 더욱 강해지고, 남해안지역도 강풍 영역에 들어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관측되는 바람을 보면 제주 남쪽 가파도와 전남 고흥에서 초소 17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고, 여수도 초속 7미터로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번 태풍으로 인한 비를 예측한 모습인데요.

강한 비구름이 대부분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비의 양이 많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내린 비는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이 200mm를 넘었지만, 그 밖의 지역은 대부분 100mm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을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은 파도의 높이를 예측한 모습입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제주도 부근에서는 최고 12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고, 주로 남해와 동해상에서 높은 파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
태풍이 일본쪽으로 향하면서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더 우려된다고요?

<답변>
네, 이번 태풍은 바람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제주도는 오후 늦게까지가 가장 영향이 큰 시기이고, 남해안지역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로로 북상하는 태풍의 경우, 날아다니는 간판에 의해 사람이 다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본격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기 전에 날아다닐 수 있는 간판은 단단히 고정해 놓아야 합니다.

또, 창틀이 고정되지 않는 창문은 유리가 깨지기 쉽습니다.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보다 창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간격에 종이를 구겨서 끼워넣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해안가에는 멀리 있는 태풍에 의해 너울이 다가와 방파제에서 거세게 부서지기 때문에 해안가, 특히 방파제에 절대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이 가장 큰 시기는 제주도의 경우 오늘 오후 늦게까지, 남해안은 오늘 낮부터 내일 새벽, 영남 동해안은 오늘 밤부터 내일 낮까지입니다.

<질문>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은 30도를 웃돌며 덥겠다고요?

<답변>
네, 태풍과 천KM 이상 떨어져 있는 중부지방에서는 오늘 30도를 크게 웃도는 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만든 동풍이 내륙지역을 지나오면서 햇빛에 의해 가열되기 때문에 특히 중부지방의 서쪽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나타납니다.

지난밤 서울에는 올 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오늘 밤에도 구름이 많이 끼면서 낮의 열기가 그대로 쌓여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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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너구리’ 초속 40미터…강풍 대비 어떻게?
    • 입력 2014-07-09 12:10:14
    • 수정2014-07-09 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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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로 들어오는 최신 기상정보로 태풍 '너구리'의 비바람을 예측해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질문>
김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답변>
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에서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약 400km 정도 되기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가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CCTV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태풍과 가장 가까운 이어도의 모습입니다.

바람은 북동풍이 초속 21미터로 불고 있는데, 아침에 비해서는 다소 약해졌습니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은 태풍의 강도도 점차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어도 지역의 파도는 최고 11미터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주 서귀포의 한 해변입니다.

거센 파도가 해안가에서 하얀 포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해상의 파도는 현재 11미터까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주도 북쪽 함덕해수욕장의 모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북쪽 해안으로도 하얗게 부서지는 거센 파도가 몰려들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문>
지금은 태풍이 제주도로 북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본으로 방향을 튼다고요?

<답변>
네, 태풍은 진로가 가장 중요합니다.

태풍은 제주도를 향해 조금 더 북상하다가 오후 3시쯤이면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로 간 뒤 내일 오전에 규슈에 상륙하면서 태풍의 강도는 크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동쪽으로 방향을 트는 이유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누르면서 태풍이 더 이상 북쪽으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강풍을 예측한 모습인데요.

태풍의 오른쪽 앞 부분에 강한 바람이 몰려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도는 바람이 더욱 강해지고, 남해안지역도 강풍 영역에 들어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관측되는 바람을 보면 제주 남쪽 가파도와 전남 고흥에서 초소 17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고, 여수도 초속 7미터로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번 태풍으로 인한 비를 예측한 모습인데요.

강한 비구름이 대부분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비의 양이 많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내린 비는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이 200mm를 넘었지만, 그 밖의 지역은 대부분 100mm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바람을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은 파도의 높이를 예측한 모습입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제주도 부근에서는 최고 12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고, 주로 남해와 동해상에서 높은 파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
태풍이 일본쪽으로 향하면서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더 우려된다고요?

<답변>
네, 이번 태풍은 바람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제주도는 오후 늦게까지가 가장 영향이 큰 시기이고, 남해안지역에서도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로로 북상하는 태풍의 경우, 날아다니는 간판에 의해 사람이 다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본격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기 전에 날아다닐 수 있는 간판은 단단히 고정해 놓아야 합니다.

또, 창틀이 고정되지 않는 창문은 유리가 깨지기 쉽습니다.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보다 창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간격에 종이를 구겨서 끼워넣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해안가에는 멀리 있는 태풍에 의해 너울이 다가와 방파제에서 거세게 부서지기 때문에 해안가, 특히 방파제에 절대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이 가장 큰 시기는 제주도의 경우 오늘 오후 늦게까지, 남해안은 오늘 낮부터 내일 새벽, 영남 동해안은 오늘 밤부터 내일 낮까지입니다.

<질문>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은 30도를 웃돌며 덥겠다고요?

<답변>
네, 태풍과 천KM 이상 떨어져 있는 중부지방에서는 오늘 30도를 크게 웃도는 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만든 동풍이 내륙지역을 지나오면서 햇빛에 의해 가열되기 때문에 특히 중부지방의 서쪽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나타납니다.

지난밤 서울에는 올 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오늘 밤에도 구름이 많이 끼면서 낮의 열기가 그대로 쌓여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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