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휴가철 해외유입 홍역 비상…환자 급증

입력 2014.07.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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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가 홍역에 걸려 들어오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할 때 홍역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9일 질병관리본부가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홍역 발생 현황'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2012년 2명, 2013년 107명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70명으로 급증 추세다.

보건당국의 감염경로 조사결과, 특히 올해 상반기 홍역환자 370명 중에서 해외유입이 13명, 해외유입관련이 306명으로, 전체 홍역환자의 대부분인 86.2%를 차지했다. 나머지 51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해외유입이란 외국에서 감염되고 나서 국내에서 확인된 경우를, 해외유입관련은 해외유입에 의한 국내 2차 전파 사례 또는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해외유입 바이러스로 분류되는 경우를 말한다.

홍역은 현재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2만6천912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5월 20일 현재 2만3천715명이 홍역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은 지난해 802명에서 올해 5월 20일 현재 1천648명으로 홍역환자가 늘었다. 일본도 지난해 141명에서 올해 6월 4일 현재 352명으로 홍역환자가 증가했다.

홍역 퇴치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 호주도 지난해보다 올해 홍역환자가 증가추세에 있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하면 95% 이상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각각 한 번씩 MMR(홍역·볼거리·풍진)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방학과 연휴 전에 예방접종을 하고서 출국하도록 홍보하고 유학생이 국내 입학할 때는 반드시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홍역 확산을 차단하고자 힘쓰고 있다. 또 교육부와 협력해 학교 홍역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남윤인순 의원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통한 홍역 유입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당국이 우려하는 만큼 해외여행을 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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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방학·휴가철 해외유입 홍역 비상…환자 급증
    • 입력 2014-07-09 13:28:53
    연합뉴스
외국에 나가 홍역에 걸려 들어오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할 때 홍역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9일 질병관리본부가 남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홍역 발생 현황'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2012년 2명, 2013년 107명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70명으로 급증 추세다. 보건당국의 감염경로 조사결과, 특히 올해 상반기 홍역환자 370명 중에서 해외유입이 13명, 해외유입관련이 306명으로, 전체 홍역환자의 대부분인 86.2%를 차지했다. 나머지 51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해외유입이란 외국에서 감염되고 나서 국내에서 확인된 경우를, 해외유입관련은 해외유입에 의한 국내 2차 전파 사례 또는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해외유입 바이러스로 분류되는 경우를 말한다. 홍역은 현재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2만6천912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5월 20일 현재 2만3천715명이 홍역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은 지난해 802명에서 올해 5월 20일 현재 1천648명으로 홍역환자가 늘었다. 일본도 지난해 141명에서 올해 6월 4일 현재 352명으로 홍역환자가 증가했다. 홍역 퇴치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 호주도 지난해보다 올해 홍역환자가 증가추세에 있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하면 95% 이상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각각 한 번씩 MMR(홍역·볼거리·풍진)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방학과 연휴 전에 예방접종을 하고서 출국하도록 홍보하고 유학생이 국내 입학할 때는 반드시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홍역 확산을 차단하고자 힘쓰고 있다. 또 교육부와 협력해 학교 홍역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남윤인순 의원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통한 홍역 유입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당국이 우려하는 만큼 해외여행을 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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