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경보…해상 통과 중

<앵커 멘트>

이렇게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도에는 현재 태풍 특보가 발효중인데요.

이 시간 태풍이 가장 근접해 있는 제주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하선아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에는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파도가 쉴새없이 몰아치며 아직까지도 태풍의 위력이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하루에만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기록적인 4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현재 해안 지역에는 비가 거의 그친 상태지만, 앞으로도 산간에는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일본을 향해 빠져나가면서 오전 한때 초속 20~30미터에 이르던 강한 바람도 이젠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제주는 내일 오전쯤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겠지만 해안 지역엔 내일까지도 너울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월파 피해도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