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복합리조트 수요 분석 필요

<앵커 멘트>

국내외 투자자들이 영종도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이용 추이 등 수요와 공급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성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영종도 미단시티입니다.

지난 3월 사전 인가를 받은 리포&시저스는 최근 토지 매입비의 10%인 천만 달러를 이행 보증금으로 납부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법규가 엄격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설계와 토지 매입을 거쳐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타이트(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사장) : "내년에 복합리조트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8년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도 오는 2017년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입니다.

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영종도 일대 카지노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정책 결정이나 경제 상황 변화 등 수요와 공급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원석(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 : "너무 우리가 의존하게 되는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추후에 중국 관광객들이 만약에 줄어든다고 하면 그 리스크를 다 받아야 되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카오나 싱가폴에 비해 카지노 시장이 작다는 점을 고려해 복합리조트의 규모와 추가 허용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성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