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일본 본토 상륙…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14.07.10 (09:28) 수정 2014.07.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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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너구리'가 오늘 아침 일본 본토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의 세력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일본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

태풍이 일본 본토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많다면서요?

<리포트>

네, 태풍 `너구리'는 오늘 아침 7시쯤, 일본 가고시마현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은 현재 육지를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심에는 초속 25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고, 1시간당 60mm가 넘는 많은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인명 피해입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일본 아이치현에서 용수로에 굴러떨어진 한 남성이 숨졌고, 나가노현에서는 어제 오후에, 일가족 4명이 토사에 휩쓸렸다가, 이 가운데 12살 된 중학생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NHK는 이번 태풍으로 일본 전역에서 현재까지 4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구마모토와 가고시마, 나가노 등 6개 현, 12만여 가구에 2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습니다.

5개 현, 6천여 가구에는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이와함께, 규슈와 야마가타의 신칸센과 주요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규슈와 시코쿠 일대의 항공편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앞으로 시코쿠와 간토 지역을 지나면서 내일까지 최고 500mm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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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너구리’, 일본 본토 상륙…곳곳 피해 속출
    • 입력 2014-07-10 09:31:39
    • 수정2014-07-10 1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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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너구리'가 오늘 아침 일본 본토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의 세력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일본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

태풍이 일본 본토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많다면서요?

<리포트>

네, 태풍 `너구리'는 오늘 아침 7시쯤, 일본 가고시마현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은 현재 육지를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심에는 초속 25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고, 1시간당 60mm가 넘는 많은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인명 피해입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일본 아이치현에서 용수로에 굴러떨어진 한 남성이 숨졌고, 나가노현에서는 어제 오후에, 일가족 4명이 토사에 휩쓸렸다가, 이 가운데 12살 된 중학생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NHK는 이번 태풍으로 일본 전역에서 현재까지 40여 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구마모토와 가고시마, 나가노 등 6개 현, 12만여 가구에 20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습니다.

5개 현, 6천여 가구에는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이와함께, 규슈와 야마가타의 신칸센과 주요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규슈와 시코쿠 일대의 항공편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앞으로 시코쿠와 간토 지역을 지나면서 내일까지 최고 500mm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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