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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추방은 불가피…미국과 상호신뢰 관계 원해”
입력 2014.07.12 (00:23) 연합뉴스
독일 정부는 베를린 주재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미국과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조치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 대표에게 독일을 떠나라고 요청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고 필요한 조치였으며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동에 나서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우리는 신뢰에 기반을 둔 관계가 필요하고 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현재 국제적인 갈등 상황을 고려할 때 공고한 범대서양 관계가 특히 중요하면서 이번 주말 이란 핵문제에 관한 협상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는 자리에서 독일이 미국과 상호 신뢰에 기반을 둔 동반자 관계를 복원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CIA 베를린 지부장에 대한 추방 조치를 발표한 이후 아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이 확인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없었고 예정된 것도 없다. 그러나 독일 총리와 미국 대통령은 서로 자주 연락을 하는 좋은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일간지 빌트는 총리실이 자국 정보기관들에 미국 정보기관과 협력을 필요불가결한 사항에 한해 최소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으나,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독일 언론들은 CIA 책임자에 대한 추방 조치를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미국의 오만함에 대한 전례 없는 항의"라고 평가했고, 빌트는 "메르켈이 이제야 과감한 조치를 했다"고 반겼다.

또한, 프랑크루프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메르켈은 오바마의 푸들이 아니다. 이 같은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독일 정부 “추방은 불가피…미국과 상호신뢰 관계 원해”
    • 입력 2014-07-12 00:23:50
    연합뉴스
독일 정부는 베를린 주재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미국과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조치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 대표에게 독일을 떠나라고 요청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고 필요한 조치였으며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동에 나서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우리는 신뢰에 기반을 둔 관계가 필요하고 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현재 국제적인 갈등 상황을 고려할 때 공고한 범대서양 관계가 특히 중요하면서 이번 주말 이란 핵문제에 관한 협상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는 자리에서 독일이 미국과 상호 신뢰에 기반을 둔 동반자 관계를 복원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CIA 베를린 지부장에 대한 추방 조치를 발표한 이후 아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이 확인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없었고 예정된 것도 없다. 그러나 독일 총리와 미국 대통령은 서로 자주 연락을 하는 좋은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일간지 빌트는 총리실이 자국 정보기관들에 미국 정보기관과 협력을 필요불가결한 사항에 한해 최소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으나,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독일 언론들은 CIA 책임자에 대한 추방 조치를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미국의 오만함에 대한 전례 없는 항의"라고 평가했고, 빌트는 "메르켈이 이제야 과감한 조치를 했다"고 반겼다.

또한, 프랑크루프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메르켈은 오바마의 푸들이 아니다. 이 같은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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