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불만…승용차에 휘발유 싣고 돌진

입력 2014.07.12 (06:36) 수정 2014.07.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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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병원 대처에 불만을 품은 50대가 자신의 차량을 몰고 병원으로 돌진해 3명이 다쳤습니다.

차에 휘발유를 싣고 불까지 붙이려고 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입구로 들어오던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현관 안으로 돌진합니다.

갑작스런 승용차의 돌진에 놀란 환자와 직원들이 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하얀 소화기 분말가루로 뒤덮인 승용차는 병원 내부 기둥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섭니다.

59살 김모 씨는 차 안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통에 불을 붙였지만 병원 직원들이 달려들어 급하게 진화한겁니다.

<녹취> 윤희태(연제경찰서 형사과장) : "차 안에서 불을 지르려고 라이터를 켰는데 병원직원이 발견하고 바로 (차)유리창을 깨고 소화기로 진화를 하고.."

승용차 내부에는 신문지와 20리터짜리 휘발유통 3개가 발견됐습니다.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환자와 병원 직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김 씨는 이 병원에서 8년째 치료를 받으며 의료사고로 병세가 악화됐다고 주장했지만 병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부산의료원 관계자 : "얘기하시는 것들이 인과관계가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전부터 치료받던 거고 약물로 치료하면 된다고 말씀드려도..."

경찰은 김씨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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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사고 불만…승용차에 휘발유 싣고 돌진
    • 입력 2014-07-12 06:37:42
    • 수정2014-07-12 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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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병원 대처에 불만을 품은 50대가 자신의 차량을 몰고 병원으로 돌진해 3명이 다쳤습니다.

차에 휘발유를 싣고 불까지 붙이려고 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입구로 들어오던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현관 안으로 돌진합니다.

갑작스런 승용차의 돌진에 놀란 환자와 직원들이 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하얀 소화기 분말가루로 뒤덮인 승용차는 병원 내부 기둥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섭니다.

59살 김모 씨는 차 안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통에 불을 붙였지만 병원 직원들이 달려들어 급하게 진화한겁니다.

<녹취> 윤희태(연제경찰서 형사과장) : "차 안에서 불을 지르려고 라이터를 켰는데 병원직원이 발견하고 바로 (차)유리창을 깨고 소화기로 진화를 하고.."

승용차 내부에는 신문지와 20리터짜리 휘발유통 3개가 발견됐습니다.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환자와 병원 직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김 씨는 이 병원에서 8년째 치료를 받으며 의료사고로 병세가 악화됐다고 주장했지만 병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부산의료원 관계자 : "얘기하시는 것들이 인과관계가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전부터 치료받던 거고 약물로 치료하면 된다고 말씀드려도..."

경찰은 김씨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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