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도약’ 유소연 “메이저 2승 보인다”

입력 2014.07.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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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24)이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소연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주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타수를 2타 줄이며 이틀 합계 141타 3언더파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날은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버디 4개로 만회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가 절반 정도 진행된 가운데 중간집계 순위가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2위권으로 뛰어올라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 전망을 밝혔다.

유소연은 경기를 마친 후 "아이언샷이 아주 잘 맞아 경기가 잘 풀렸다"며 "내친김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1년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유소연은 2012년 LPGA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 우승을 끝으로 2년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영국의 링크스 코스에서 펼쳐지는 브리티시오픈은 US오픈과는 또 다른 무대여서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샷 감각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이번 대회를 부진 회복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유소연은 이날 2번 홀 두 번째 샷이 벙커 턱에 놓이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점수를 만회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그는 "링크스 코스에서는 더블보기는 그리 나쁘지 않은 스코어"라며 "실수는 잊고 매 순간 집중하려 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수확해 남은 경기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맞아 드라이버를 바꾼 것도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여간해서는 드라이버는 잘 안 바꾸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꾼 드라이버 덕분에 티샷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티샷과 아이언샷이 안정되다 보니 버디 기회가 자연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라운드에서는 퍼팅 실수로 2~3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중요한 파 퍼팅을 지켰으니 마음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16도 유틸리티를 비장의 무기로 준비했다고도 귀띔했다.

그는 "브리티시오픈의 매력은 샷마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며 "남은 두 라운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신중한 전략으로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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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권 도약’ 유소연 “메이저 2승 보인다”
    • 입력 2014-07-12 07:46:04
    연합뉴스
유소연(24)이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을 뽐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소연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주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타수를 2타 줄이며 이틀 합계 141타 3언더파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날은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버디 4개로 만회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가 절반 정도 진행된 가운데 중간집계 순위가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2위권으로 뛰어올라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 전망을 밝혔다. 유소연은 경기를 마친 후 "아이언샷이 아주 잘 맞아 경기가 잘 풀렸다"며 "내친김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1년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유소연은 2012년 LPGA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 우승을 끝으로 2년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영국의 링크스 코스에서 펼쳐지는 브리티시오픈은 US오픈과는 또 다른 무대여서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샷 감각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이번 대회를 부진 회복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유소연은 이날 2번 홀 두 번째 샷이 벙커 턱에 놓이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점수를 만회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그는 "링크스 코스에서는 더블보기는 그리 나쁘지 않은 스코어"라며 "실수는 잊고 매 순간 집중하려 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수확해 남은 경기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맞아 드라이버를 바꾼 것도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여간해서는 드라이버는 잘 안 바꾸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꾼 드라이버 덕분에 티샷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티샷과 아이언샷이 안정되다 보니 버디 기회가 자연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라운드에서는 퍼팅 실수로 2~3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중요한 파 퍼팅을 지켰으니 마음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16도 유틸리티를 비장의 무기로 준비했다고도 귀띔했다. 그는 "브리티시오픈의 매력은 샷마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며 "남은 두 라운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신중한 전략으로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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