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된 재력가 뇌물 장부에 ‘현직 검사’…검찰, 사실관계 확인 나서

입력 2014.07.12 (11:59) 수정 2014.07.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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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연루된 재력가 청부살인 사건과 관련해 피살된 재력가로부터 현직 검사가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피해자 67살 송모 씨로부터 현직 검사가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송 씨가 생전에 작성한 뇌물 장부에 현직 검사의 이름과 수백만 원의 금액이 적혀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는 지난 2005년쯤 송 씨와 한두번 식사를 하고 몇 차례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돈 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씨가 남긴 장부에는 현직 검사 외에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 등 10명의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이 있는 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송 씨에 대한 살인과 살인교사 사건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구체적인 위법사항이 나오면 마찬가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송 씨에 대한 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 의원 측은 경찰이 함정수사를 폈다고 거듭 주장하며 검찰이 기소하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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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살된 재력가 뇌물 장부에 ‘현직 검사’…검찰, 사실관계 확인 나서
    • 입력 2014-07-12 12:02:40
    • 수정2014-07-12 12: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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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연루된 재력가 청부살인 사건과 관련해 피살된 재력가로부터 현직 검사가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피해자 67살 송모 씨로부터 현직 검사가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송 씨가 생전에 작성한 뇌물 장부에 현직 검사의 이름과 수백만 원의 금액이 적혀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는 지난 2005년쯤 송 씨와 한두번 식사를 하고 몇 차례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돈 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씨가 남긴 장부에는 현직 검사 외에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 등 10명의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이 있는 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송 씨에 대한 살인과 살인교사 사건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구체적인 위법사항이 나오면 마찬가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송 씨에 대한 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 의원 측은 경찰이 함정수사를 폈다고 거듭 주장하며 검찰이 기소하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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