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고 겪는’ 추신수 “요즘 잘 안 풀린다”

입력 2014.07.12 (13:29) 수정 2014.07.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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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11일 오전(현지시간) 팬 사인회를 마치자마자 곧장 야구장으로 향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한 추신수는 30분 이상 수비 코치가 때린 타구를 받는 훈련을 하고 경기 감각을 키웠다.

이틀 전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등판한 경기에서 작열하는 태양에 타구를 놓쳐 큰 실책을 범한 탓인지 추신수는 왼쪽 발목에 테이프를 감고도 이날 수비 훈련을 자청했다.

추신수는 "수비를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면서 "발목 때문에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주루 중 다친 발목 때문에 추신수는 이후 타율·출루율 하락과 수비 범위 축소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올 시즌 내내 발목 부상을 안고 지내야 하는 추신수는 "팀에서 수비 훈련을 못 하게 해 더욱 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론 워싱턴 감독도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면 발목이 조금 나아지지 않겠느냐며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는 지명 타자로 뛸 것을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한인 동포 2천명이 경기장을 찾은 이날 아쉽게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한국인의 날이어서 특별히 긴장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 뭐든지 안 되는 것 같다"며 "공략을 못 할 투수가 아니었음에도 내 컨디션이 좋지 못해 결과가 나빴다"고 시원하게 부진을 인정했다.

'연습벌레'인 추신수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짧은 올스타 휴식기 때 훈련을 멈추고 가족과 충분히 쉬며 후반기 반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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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중고 겪는’ 추신수 “요즘 잘 안 풀린다”
    • 입력 2014-07-12 13:29:07
    • 수정2014-07-12 15:49:43
    연합뉴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11일 오전(현지시간) 팬 사인회를 마치자마자 곧장 야구장으로 향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한 추신수는 30분 이상 수비 코치가 때린 타구를 받는 훈련을 하고 경기 감각을 키웠다. 이틀 전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등판한 경기에서 작열하는 태양에 타구를 놓쳐 큰 실책을 범한 탓인지 추신수는 왼쪽 발목에 테이프를 감고도 이날 수비 훈련을 자청했다. 추신수는 "수비를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면서 "발목 때문에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주루 중 다친 발목 때문에 추신수는 이후 타율·출루율 하락과 수비 범위 축소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올 시즌 내내 발목 부상을 안고 지내야 하는 추신수는 "팀에서 수비 훈련을 못 하게 해 더욱 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론 워싱턴 감독도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면 발목이 조금 나아지지 않겠느냐며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는 지명 타자로 뛸 것을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한인 동포 2천명이 경기장을 찾은 이날 아쉽게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한국인의 날이어서 특별히 긴장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 뭐든지 안 되는 것 같다"며 "공략을 못 할 투수가 아니었음에도 내 컨디션이 좋지 못해 결과가 나빴다"고 시원하게 부진을 인정했다. '연습벌레'인 추신수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짧은 올스타 휴식기 때 훈련을 멈추고 가족과 충분히 쉬며 후반기 반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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