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세값 6개월만에 반토막

입력 2014.07.12 (21:24) 수정 2014.07.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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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파르게 오르던 세종시의 전세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매매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분양권 웃돈도 사라졌습니다.

세종시로 이주하는 인구는 예상보다 적은데, 공급물량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시 출범을 6개월 앞두고 첫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입니다.

올해 초 84제곱미터의 전세값이 2억 3천만 원까지 올랐지만 6개월사이 1억원이나 빠졌습니다.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전세 수요가 끊기면서 전세 가격이 반토막났습니다.

매매가격도 올해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아파트의 매매값은 올해 초보다 3천만 원이나 내렸고, 분양가에 붙던 웃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은영 공인중개사 : "기존 입주 물량이 있는데 수요가 맞춰져야 하는데 기존 아파트가 있는데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계속 생겨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세종시에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5만 천 세대.

하지만 거주 인구는 3만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청사 이전으로 공무원 만 여명이 옮겨왔지만 3,40%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거나, 세종시에 머물더라도 2-3명씩 집을 나눠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완 세종청사 공무원 : "몸도 힘들고 불편하긴 하지만 현재 세종시에 마트나 큰 병원같은 게 없어서 지금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2만 8천세대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올 연말 세종청사로 이전할 마지막 공무원은 2천 6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기반 시설이 갖춰지고 새로운 주택 수요가 생기지 않는 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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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전세값 6개월만에 반토막
    • 입력 2014-07-12 21:30:02
    • 수정2014-07-12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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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파르게 오르던 세종시의 전세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매매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분양권 웃돈도 사라졌습니다.

세종시로 이주하는 인구는 예상보다 적은데, 공급물량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시 출범을 6개월 앞두고 첫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입니다.

올해 초 84제곱미터의 전세값이 2억 3천만 원까지 올랐지만 6개월사이 1억원이나 빠졌습니다.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전세 수요가 끊기면서 전세 가격이 반토막났습니다.

매매가격도 올해 초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아파트의 매매값은 올해 초보다 3천만 원이나 내렸고, 분양가에 붙던 웃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은영 공인중개사 : "기존 입주 물량이 있는데 수요가 맞춰져야 하는데 기존 아파트가 있는데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계속 생겨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세종시에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5만 천 세대.

하지만 거주 인구는 3만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청사 이전으로 공무원 만 여명이 옮겨왔지만 3,40%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거나, 세종시에 머물더라도 2-3명씩 집을 나눠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완 세종청사 공무원 : "몸도 힘들고 불편하긴 하지만 현재 세종시에 마트나 큰 병원같은 게 없어서 지금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2만 8천세대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올 연말 세종청사로 이전할 마지막 공무원은 2천 6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기반 시설이 갖춰지고 새로운 주택 수요가 생기지 않는 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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