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서울 최용수 “많은 관중 앞 좋은 경기 기뻐”
입력 2014.07.12 (22:05) 수정 2014.07.12 (22:35) 연합뉴스
<프로축구> 최용수 "안 좋은 분위기에 좋은 경기해 기쁘다" 서정원 "슈퍼매치 팬 더 많이 모으는 발판 되길"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희비는 갈렸으나 많은 관중이 찾아와 고마운 마음은 승장, 패장이 모두 같았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홈경기를 마친 뒤 "기쁘다"는 소감부터 밝혔다.

앙숙 수원을 2-0으로 완파한 데다가 국내 프로스포츠 단일경기에서 역대 9위에 해당하는 4만6천549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에 몰렸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한국 축구의 월드컵 참패로) 좋지 않은 분위기에도 많은 팬이 찾아왔다"며 "많은 관중이 관심을 두는 슈퍼매치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게 기쁘다"고 말했다.

슈퍼매치로 불리는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은 국내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더비로 인기가 높다.

최 감독은 K리그가 월드컵의 붐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슈퍼매치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혀왔다.

서울은 과거에 수원 앞에 서면 '고양이 앞의 쥐'라고 불릴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서울은 수원에 슈퍼매치 3연승을 거뒀다.

이 같은 분위기 반전에서 최 감독은 분이 덜 풀렸다는 듯 오기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내가 감독대행을 시작하면서 수원에 계속 졌는데 그렇게 비참한 시절은 내 선수생활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빚을 갚으려면 멀었다"고 목소리를 높여 슈퍼매치에서 앞으로도 격전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에서 패배해 얼굴이 어두웠으나 구름관중이 몰린 사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와서 그 부분에서는 기분이 좋다"며 "그런 성원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수원이 펼치는 슈퍼매치가 앞으로 모자란 점을 채워가며 K리그에 팬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 최용수 “많은 관중 앞 좋은 경기 기뻐”
    • 입력 2014-07-12 22:05:42
    • 수정2014-07-12 22:35:22
    연합뉴스
<프로축구> 최용수 "안 좋은 분위기에 좋은 경기해 기쁘다" 서정원 "슈퍼매치 팬 더 많이 모으는 발판 되길"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희비는 갈렸으나 많은 관중이 찾아와 고마운 마음은 승장, 패장이 모두 같았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홈경기를 마친 뒤 "기쁘다"는 소감부터 밝혔다.

앙숙 수원을 2-0으로 완파한 데다가 국내 프로스포츠 단일경기에서 역대 9위에 해당하는 4만6천549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에 몰렸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한국 축구의 월드컵 참패로) 좋지 않은 분위기에도 많은 팬이 찾아왔다"며 "많은 관중이 관심을 두는 슈퍼매치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게 기쁘다"고 말했다.

슈퍼매치로 불리는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은 국내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더비로 인기가 높다.

최 감독은 K리그가 월드컵의 붐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슈퍼매치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혀왔다.

서울은 과거에 수원 앞에 서면 '고양이 앞의 쥐'라고 불릴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서울은 수원에 슈퍼매치 3연승을 거뒀다.

이 같은 분위기 반전에서 최 감독은 분이 덜 풀렸다는 듯 오기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내가 감독대행을 시작하면서 수원에 계속 졌는데 그렇게 비참한 시절은 내 선수생활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빚을 갚으려면 멀었다"고 목소리를 높여 슈퍼매치에서 앞으로도 격전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에서 패배해 얼굴이 어두웠으나 구름관중이 몰린 사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와서 그 부분에서는 기분이 좋다"며 "그런 성원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수원이 펼치는 슈퍼매치가 앞으로 모자란 점을 채워가며 K리그에 팬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