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2위 김승대 “종호야, 이제 시작이야!”

입력 2014.07.12 (23:01) 수정 2014.07.12 (2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반기 득점 선두였던 김승대(23·포항)가 후반기 첫 골을 쏘아 올리며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승대는 1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로 시즌 8호 골을 기록했다.

그는 전반기 7골을 터뜨려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등 내로라하는 선배 골잡이들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특급 파트너'였던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 영향으로 팀 공격이 전반적으로 주춤하면서 김승대도 2경기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승대는 이날 후반 34분 강수일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후반기 들어 전남 드래곤즈의 이종호(22)가 3경기 연속 골의 신바람을 타며 득점 단독 선두(9골)로 올라선 가운데 김승대는 자신을 앞지른 이종호와의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를 마치고 김승대는 "지금 종호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주춤할 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때 나도 치고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어 갈 재목들로 꼽힌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개장 경기인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이광종호'의 첫 골을 터뜨린 김승대는 "아시안게임은 올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팀에 계속 집중하면서 보탬이 되다 보면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도 좋게 봐주실 거로 생각한다. 보여 드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 드리겠다"면서 대표팀 승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렇게 김승대가 목표를 갖고 집중하는 모습은 포항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이날 포항은 김재성, 김승대의 연속골로 후반기 첫 승을 신고, 선두를 지켰다.

김승대는 "울산과의 시즌 첫 대결 때 안방에서 졌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골을 넣고 설욕할 수 있어 더 기쁘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발판이 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득점 2위 김승대 “종호야, 이제 시작이야!”
    • 입력 2014-07-12 23:01:30
    • 수정2014-07-12 23:01:44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반기 득점 선두였던 김승대(23·포항)가 후반기 첫 골을 쏘아 올리며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승대는 1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골로 시즌 8호 골을 기록했다. 그는 전반기 7골을 터뜨려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등 내로라하는 선배 골잡이들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특급 파트너'였던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 영향으로 팀 공격이 전반적으로 주춤하면서 김승대도 2경기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승대는 이날 후반 34분 강수일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후반기 들어 전남 드래곤즈의 이종호(22)가 3경기 연속 골의 신바람을 타며 득점 단독 선두(9골)로 올라선 가운데 김승대는 자신을 앞지른 이종호와의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를 마치고 김승대는 "지금 종호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주춤할 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때 나도 치고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어 갈 재목들로 꼽힌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개장 경기인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이광종호'의 첫 골을 터뜨린 김승대는 "아시안게임은 올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팀에 계속 집중하면서 보탬이 되다 보면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도 좋게 봐주실 거로 생각한다. 보여 드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 드리겠다"면서 대표팀 승선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렇게 김승대가 목표를 갖고 집중하는 모습은 포항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이날 포항은 김재성, 김승대의 연속골로 후반기 첫 승을 신고, 선두를 지켰다. 김승대는 "울산과의 시즌 첫 대결 때 안방에서 졌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골을 넣고 설욕할 수 있어 더 기쁘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발판이 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