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휴전선 인근서 포 시위…“스마트폰에도 찍혀”

입력 2014.07.15 (07:02) 수정 2014.07.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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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무력시위가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강원도 고성 인근 휴전선 바로 옆에서 방사포 등 10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는데, 포격 장면을 남쪽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을 정도의 지근거리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전선 넘어 금강산에서 폭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어 연신 불빛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녹취> "올라간다...올라간다...찍히나?"

북한이 동해상으로 포탄을 쏘는 모습입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여서, 통일전망대에서 촬영한 스마트폰에 포격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녹취> (주)통일전망대 관계자 : "육안으로 다 보였어요. 굉장히 시끄러웠답니다. 관광객들이 사진 막 찍고, 스마트폰에다가..."

어제 낮 정오를 전후해 북한이 30여 분간 쏴 올린 해안포와 방사포는 100여 발.

포탄은 3에서 50킬로미터를 날아간 뒤 동해상의 NLL에서 불과 1에서 8km 북측 수역에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접경 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급히 회항했고, 통일전망대 등에 있던 관광객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갈수록 군사분계선 인근으로 발사 지점을 남하하고 있다며, 대남 무력시위의 의도가 짙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만일 북한이 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특히 이번 포 사격 역시 김정은이 현장에 가 직접 지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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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휴전선 인근서 포 시위…“스마트폰에도 찍혀”
    • 입력 2014-07-15 07:05:29
    • 수정2014-07-15 08: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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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력시위가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강원도 고성 인근 휴전선 바로 옆에서 방사포 등 10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는데, 포격 장면을 남쪽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을 정도의 지근거리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전선 넘어 금강산에서 폭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어 연신 불빛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녹취> "올라간다...올라간다...찍히나?"

북한이 동해상으로 포탄을 쏘는 모습입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여서, 통일전망대에서 촬영한 스마트폰에 포격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녹취> (주)통일전망대 관계자 : "육안으로 다 보였어요. 굉장히 시끄러웠답니다. 관광객들이 사진 막 찍고, 스마트폰에다가..."

어제 낮 정오를 전후해 북한이 30여 분간 쏴 올린 해안포와 방사포는 100여 발.

포탄은 3에서 50킬로미터를 날아간 뒤 동해상의 NLL에서 불과 1에서 8km 북측 수역에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접경 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급히 회항했고, 통일전망대 등에 있던 관광객들도 모두 철수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갈수록 군사분계선 인근으로 발사 지점을 남하하고 있다며, 대남 무력시위의 의도가 짙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만일 북한이 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할 것입니다."

군 당국은 특히 이번 포 사격 역시 김정은이 현장에 가 직접 지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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