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 공항 수십 발 로켓 공격 받아

<앵커 멘트>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국제공항이 수십 발의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트리폴리 공항은 최근 민병대 간 교전으로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항에 계류돼 있던 항공기 동체에 총격 흔적이 선명합니다.

공항 안에서 운용중이던 버스 창문도 깨졌고, 주차돼 있던 차량들도 불이 나면서 검게 그을렸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 수십 발의 로켓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로켓은 주요 공항시설을 물론 항공기 한 대도 맞췄습니다.

아직 인명 피해 여부와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알제라니 모스타파 (트리폴리 공항 대변인) : "공항의 시설과 몇몇 항공기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트리폴리 공항을 겨냥한 대규모 로켓 공격은 민병대 간의 교전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3일에도 민병대간 교전으로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리비아 당국은 현재 공항을 폐쇄하고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카다피 정권의 붕괴 이후 민병대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는 등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