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아베 전방위 외교에 ‘맞불 순방’

입력 2014.07.15 (09:43) 수정 2014.07.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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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리스를 방문한 뒤 오늘부터 남미를 순방합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지지를 얻기 위해 벌이고 있는 전방위 외교에 맞불 성격이 강합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방문 목적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파시스트 침략 전쟁을 부인하고 미화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며,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함께 지켜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을 겨냥한 중국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리커창 총리가 방문한지 한달도 안돼 이루어져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 브라질에서 열리는 6차 브릭스 정상회의와 중남미 4개국 국빈 방문을 통해 일본에 대한 강도높은 외교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최근 아베 일본 총리가 방문한 호주는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호주 애벗 총리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보여준 용기와 최고 수준의 애국심을 칭찬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주 총리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이달 하순 중남미와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과 일본의 외교전은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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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주석, 아베 전방위 외교에 ‘맞불 순방’
    • 입력 2014-07-15 09:44:39
    • 수정2014-07-15 1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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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리스를 방문한 뒤 오늘부터 남미를 순방합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지지를 얻기 위해 벌이고 있는 전방위 외교에 맞불 성격이 강합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방문 목적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파시스트 침략 전쟁을 부인하고 미화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며,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함께 지켜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을 겨냥한 중국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리커창 총리가 방문한지 한달도 안돼 이루어져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 브라질에서 열리는 6차 브릭스 정상회의와 중남미 4개국 국빈 방문을 통해 일본에 대한 강도높은 외교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최근 아베 일본 총리가 방문한 호주는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호주 애벗 총리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보여준 용기와 최고 수준의 애국심을 칭찬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주 총리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이달 하순 중남미와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과 일본의 외교전은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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