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타도르, 부상 기권…10구간 우승에 니발리

입력 2014.07.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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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2014'가 막강한 우승 후보들의 잇따른 부상 기권으로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영국의 크리스토퍼 프룸(29·팀 스카이)이 지난 9일(현지시간) 넘어져 오른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데 이어 14일에는 2007·2008년 대회 우승자인 스페인의 알베르토 콘타도르(32·틴코프-삭소)가 기권했다.

콘타도르는 이날 프랑스 뮐루즈에서 라 플랑슈 데 벨 피유로 이어지는 161.5㎞ 거리의 10구간을 달리다가 62㎞ 지점에 있는 내리막길 코스에서 넘어져 굴러 떨어졌다.

그는 무릎에 붕대를 감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 팀 동료의 도움을 받으며 15㎞ 이상을 더 달렸지만, 결국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레이스 행렬에서 빠져나올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그의 정강이뼈에는 금이 가 있었다.

10구간 우승은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아스타나)가 차지했다. 니발리는 4시간 27분 26초 만에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전날 프랑스의 토니 갈로팽(26·로또 벨리솔)에게 빼앗겼던 개인 종합 선두 자리도 되찾았다. 니발리는 1∼10구간 합계 42시간 33분 38초를 기록하며 개인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노란 상의(옐로저지)를 다시 입었다.

단체 부문에서는 AG2R 라 몽디알이 총 127시간 48분 28초로 아스타나 프로팀을 3분 19초 차이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대회는 15일 하루 휴식기를 가진 뒤 16일 프랑스 동부 브장송에서 오요나로 이어지는 187.5㎞ 거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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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타도르, 부상 기권…10구간 우승에 니발리
    • 입력 2014-07-15 09:54:33
    연합뉴스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2014'가 막강한 우승 후보들의 잇따른 부상 기권으로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영국의 크리스토퍼 프룸(29·팀 스카이)이 지난 9일(현지시간) 넘어져 오른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데 이어 14일에는 2007·2008년 대회 우승자인 스페인의 알베르토 콘타도르(32·틴코프-삭소)가 기권했다. 콘타도르는 이날 프랑스 뮐루즈에서 라 플랑슈 데 벨 피유로 이어지는 161.5㎞ 거리의 10구간을 달리다가 62㎞ 지점에 있는 내리막길 코스에서 넘어져 굴러 떨어졌다. 그는 무릎에 붕대를 감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 팀 동료의 도움을 받으며 15㎞ 이상을 더 달렸지만, 결국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레이스 행렬에서 빠져나올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그의 정강이뼈에는 금이 가 있었다. 10구간 우승은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리(30·아스타나)가 차지했다. 니발리는 4시간 27분 26초 만에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전날 프랑스의 토니 갈로팽(26·로또 벨리솔)에게 빼앗겼던 개인 종합 선두 자리도 되찾았다. 니발리는 1∼10구간 합계 42시간 33분 38초를 기록하며 개인 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노란 상의(옐로저지)를 다시 입었다. 단체 부문에서는 AG2R 라 몽디알이 총 127시간 48분 28초로 아스타나 프로팀을 3분 19초 차이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대회는 15일 하루 휴식기를 가진 뒤 16일 프랑스 동부 브장송에서 오요나로 이어지는 187.5㎞ 거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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