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사위 수사권’ 부여 쟁점…유족 ‘단식 농성’

입력 2014.07.15 (12:19) 수정 2014.07.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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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한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릅니다.

가족들은 성역없는 수사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 협상은 난항입니다.

새누리당은 '진상 규명 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주는데 반대하고 조사위원회와 별도로 상설특검을 두자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조사위원회 산하에 수사권을 가진 검사나 특별사법경찰관을 배치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삼권 분립의 헌법 질서 아래 이를 뛰어넘는 권한을 진상조사위원에게 부여하는 것은 신중하게 논의돼야 마땅합니다."

<녹취>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 대변인) : "조사권한도 허울뿐이고, 피해 보상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면 이런 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입니까."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야 추천 인사를 넣을 것인지 여부와 국가 배상 책임을 명시할지에 대해서도 엇갈립니다.

여야는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극적 타결이 없으면 내일(16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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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조사위 수사권’ 부여 쟁점…유족 ‘단식 농성’
    • 입력 2014-07-15 12:19:56
    • 수정2014-07-15 20:36:14
    뉴스 12
<앵커 멘트>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한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아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릅니다.

가족들은 성역없는 수사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 협상은 난항입니다.

새누리당은 '진상 규명 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주는데 반대하고 조사위원회와 별도로 상설특검을 두자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조사위원회 산하에 수사권을 가진 검사나 특별사법경찰관을 배치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삼권 분립의 헌법 질서 아래 이를 뛰어넘는 권한을 진상조사위원에게 부여하는 것은 신중하게 논의돼야 마땅합니다."

<녹취>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 대변인) : "조사권한도 허울뿐이고, 피해 보상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면 이런 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입니까."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야 추천 인사를 넣을 것인지 여부와 국가 배상 책임을 명시할지에 대해서도 엇갈립니다.

여야는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극적 타결이 없으면 내일(16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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