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탓에 일선학교 ‘볼거리’ 확산

입력 2014.07.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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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이 최근 충북지역 일선학교에서 확산하고 있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2학년 학생 6명이 유행성 이하선염 의사 환자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각 학교 교실에 대한 내부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해당 학생들을 다른 학생들과 격리시켰다.

최근 2개월간 충북지역에서 유행성 이하선염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중·고등학생은 모두 29명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내 병원에도 볼거리로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 많은 땀을 흘리는 등 개인 위생관리 문제가 볼거리 발병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염성이 비교적 강한 유행성 이하선염의 경우 집단생활을 하며 외부 노출이 많은 학생에게 주로 나타난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해마다 3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 1만 656명 가운데 43%인 4천633명이 5∼6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호흡기 계통을 통해 전염된다.

이 때문에 전염 가능성이 커 정부가 법정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에서는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정지 명령을 내리고 있다.

주요 증상은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발병 2~3일 뒤에는 이하선(귀밑샘) 양쪽이 붓는다. 가벼운 감기 증상만 보이기도 하지만 입원치료가 필요한 때도 있다.

유행성 이하선염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주변기기 등을 항상 소독해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와 접촉을 피하되, 감염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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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운 날씨 탓에 일선학교 ‘볼거리’ 확산
    • 입력 2014-07-15 14:28:50
    연합뉴스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이 최근 충북지역 일선학교에서 확산하고 있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2학년 학생 6명이 유행성 이하선염 의사 환자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각 학교 교실에 대한 내부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해당 학생들을 다른 학생들과 격리시켰다. 최근 2개월간 충북지역에서 유행성 이하선염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중·고등학생은 모두 29명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내 병원에도 볼거리로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 많은 땀을 흘리는 등 개인 위생관리 문제가 볼거리 발병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염성이 비교적 강한 유행성 이하선염의 경우 집단생활을 하며 외부 노출이 많은 학생에게 주로 나타난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해마다 3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 1만 656명 가운데 43%인 4천633명이 5∼6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호흡기 계통을 통해 전염된다. 이 때문에 전염 가능성이 커 정부가 법정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에서는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정지 명령을 내리고 있다. 주요 증상은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발병 2~3일 뒤에는 이하선(귀밑샘) 양쪽이 붓는다. 가벼운 감기 증상만 보이기도 하지만 입원치료가 필요한 때도 있다. 유행성 이하선염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주변기기 등을 항상 소독해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와 접촉을 피하되, 감염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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