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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사내유보금 527조 원…삼성만 186조 원
입력 2014.07.15 (14:42) 경제
10대그룹 계열 상장사의 사내유보금이 지난해 1년 동안 56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내유보금은 작년 말 기준 527조원에 달했다. 유보금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유보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오늘(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대그룹 계열 82개 상장사(금융업 제외)의 작년 말 기준 사내유보금이 전년대비 11.89%(55조9878억원) 늘어난 527조247억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11년 말(423조9515억원)에 비해서는 24%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그룹별로 삼성그룹의 사내유보금이 전년대비 16.8% 늘어난 186조475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사내유보금이 150조8685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22.1% 늘어난 금액이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유보금은 전년대비 19.3% 늘어난 111조7106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현대차의 사내유보금이 51조57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의 사내유보금도 각각 19조7302억원, 18조1399억원으로 집계됐다.

SK그룹과 LG그룹의 사내유보금도 각각 60조8530억원, 48조1720억원으로 각각 9.2%, 5.6%씩 증가했다. 반면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했던 한진그룹은 작년 말 기준 사내유보금이 3조3246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사내유보금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의 실제 가용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1년 전에 비해 줄었다. 10대그룹 계열 82개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총 77조4159억원으로 전년대비 4.33%(3조50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 규모는 전체 사내유보금의 14.7% 수준이다.

삼성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21조3295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고, 현대차그룹의 현금성 자산 역시 15조5118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모두 사내유보금은 크게 늘었지만 현금성 자산은 감소한 것이다.

반면 2012년 말 2조53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던 롯데그룹은 작년 말 2조7242억원으로 보유 규모를 32.7% 늘렸고, 현대중공업그룹(1조8342억원)과 GS그룹(2조8643억원) 역시 현금성 자산 규모가 전년대비 각각 16.3%, 16.4%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사내유보금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던 2009년 보고서를 통해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바로 사용 가능한 현금이 아니고, 국내 상장사들이 사내유보금의 80% 이상을 설비투자 등으로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당시 현금성 자산에 대해서도 원재료 구입,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일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필수자금이라고 설명했다.
  • 10대 그룹 사내유보금 527조 원…삼성만 186조 원
    • 입력 2014-07-15 14:42:23
    경제
10대그룹 계열 상장사의 사내유보금이 지난해 1년 동안 56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내유보금은 작년 말 기준 527조원에 달했다. 유보금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유보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오늘(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대그룹 계열 82개 상장사(금융업 제외)의 작년 말 기준 사내유보금이 전년대비 11.89%(55조9878억원) 늘어난 527조247억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11년 말(423조9515억원)에 비해서는 24%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그룹별로 삼성그룹의 사내유보금이 전년대비 16.8% 늘어난 186조475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사내유보금이 150조8685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22.1% 늘어난 금액이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유보금은 전년대비 19.3% 늘어난 111조7106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현대차의 사내유보금이 51조57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의 사내유보금도 각각 19조7302억원, 18조1399억원으로 집계됐다.

SK그룹과 LG그룹의 사내유보금도 각각 60조8530억원, 48조1720억원으로 각각 9.2%, 5.6%씩 증가했다. 반면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했던 한진그룹은 작년 말 기준 사내유보금이 3조3246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사내유보금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의 실제 가용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1년 전에 비해 줄었다. 10대그룹 계열 82개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총 77조4159억원으로 전년대비 4.33%(3조50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 규모는 전체 사내유보금의 14.7% 수준이다.

삼성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21조3295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했고, 현대차그룹의 현금성 자산 역시 15조5118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모두 사내유보금은 크게 늘었지만 현금성 자산은 감소한 것이다.

반면 2012년 말 2조53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던 롯데그룹은 작년 말 2조7242억원으로 보유 규모를 32.7% 늘렸고, 현대중공업그룹(1조8342억원)과 GS그룹(2조8643억원) 역시 현금성 자산 규모가 전년대비 각각 16.3%, 16.4%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사내유보금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던 2009년 보고서를 통해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바로 사용 가능한 현금이 아니고, 국내 상장사들이 사내유보금의 80% 이상을 설비투자 등으로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당시 현금성 자산에 대해서도 원재료 구입,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일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필수자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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