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된 ‘전력난’, 올여름에는?

입력 2014.07.15 (15:53) 수정 2014.07.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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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2013년 8월11일 ’내일부터 최악 전력난 우려’ 뉴스 영상>

매해 여름철마다 불거졌던 '전력난' 우려가 올해에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15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기간은 8월 3주로, 최대 전력수요는 7900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력공급 능력은 8450만㎾로 예상돼 예비전력은 안정적인 550만㎾를 기록할 전망이다. 예비전력이 500만㎾ 아래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된다.


<사진1. 과거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 및 올해 전망 (단위 : 만kW)>

예년과 달리 올해 여름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은 전년 대비 전력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공급 능력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여름 예상되는 최대 전력수요 7900만㎾는 2013년 8월19일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 8008만㎾보다 100만㎾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는 올해 8월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2.2도 낮아진 25.1도로 예측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9%, 4.0%로 예상돼 기본적인 전력 수요 증가는 있지만 냉방 수요가 줄어들면서 감소하는 전력 수요가 더 클 전망이다.

반면 전력 공급 능력은 9기의 발전기가 새롭게 가동되면서 437만㎾가 추가됐다.

가동 중단된 원자력발전소가 지난해 5기에서 2기로 감소하면서 전년과 비교해 271만㎾의 공급 능력이 더 확보되는 등 올해 전력공급 능력은 지난해에 비해 약 650만㎾가 증가했다.

따라서 산업부와 전력 당국은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력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00만㎾ 규모의 추가 예비 전력을 확보하는 비상 대책(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했다.

전력 당국은 이상 기온, 대형 발전소의 불시 정지 등이 발생해 전력 수급이 불안해지면 하반기 준공 예정인 발전기의 시운전 출력을 활용해 최대 170만㎾의 공급 능력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더해 8월 중 산업계 조업조정, 휴가 분산 등을 유도하는 지정기간제도를 시행해 최대 70만㎾의 전력 수요를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문 열고 냉방 영업’ 단속을 제외한 산업계 의무절전 등 에너지사용제한 규제 대부분은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고려해 올여름 시행되지 않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일 전망"이라며 "불의의 사태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하반기 총 485만㎾ 규모의 신규 발전기가 준공되면서 앞으로 전력난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 영흥 6호, 안산복합, 평택2복합, 포천복합 8호 등 발전기 7기가 준공되면 전력공급능력은 9000만㎾를 넘어 한파, 불볕더위에도 안정적인 예비전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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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반복된 ‘전력난’, 올여름에는?
    • 입력 2014-07-15 15:53:51
    • 수정2014-07-15 15:57:14
    사회
 <영상. 2013년 8월11일 ’내일부터 최악 전력난 우려’ 뉴스 영상>

매해 여름철마다 불거졌던 '전력난' 우려가 올해에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15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기간은 8월 3주로, 최대 전력수요는 7900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전력공급 능력은 8450만㎾로 예상돼 예비전력은 안정적인 550만㎾를 기록할 전망이다. 예비전력이 500만㎾ 아래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된다.


<사진1. 과거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 및 올해 전망 (단위 : 만kW)>

예년과 달리 올해 여름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은 전년 대비 전력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공급 능력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여름 예상되는 최대 전력수요 7900만㎾는 2013년 8월19일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 8008만㎾보다 100만㎾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는 올해 8월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2.2도 낮아진 25.1도로 예측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9%, 4.0%로 예상돼 기본적인 전력 수요 증가는 있지만 냉방 수요가 줄어들면서 감소하는 전력 수요가 더 클 전망이다.

반면 전력 공급 능력은 9기의 발전기가 새롭게 가동되면서 437만㎾가 추가됐다.

가동 중단된 원자력발전소가 지난해 5기에서 2기로 감소하면서 전년과 비교해 271만㎾의 공급 능력이 더 확보되는 등 올해 전력공급 능력은 지난해에 비해 약 650만㎾가 증가했다.

따라서 산업부와 전력 당국은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력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00만㎾ 규모의 추가 예비 전력을 확보하는 비상 대책(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했다.

전력 당국은 이상 기온, 대형 발전소의 불시 정지 등이 발생해 전력 수급이 불안해지면 하반기 준공 예정인 발전기의 시운전 출력을 활용해 최대 170만㎾의 공급 능력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더해 8월 중 산업계 조업조정, 휴가 분산 등을 유도하는 지정기간제도를 시행해 최대 70만㎾의 전력 수요를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문 열고 냉방 영업’ 단속을 제외한 산업계 의무절전 등 에너지사용제한 규제 대부분은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고려해 올여름 시행되지 않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름철 전력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일 전망"이라며 "불의의 사태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하반기 총 485만㎾ 규모의 신규 발전기가 준공되면서 앞으로 전력난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 영흥 6호, 안산복합, 평택2복합, 포천복합 8호 등 발전기 7기가 준공되면 전력공급능력은 9000만㎾를 넘어 한파, 불볕더위에도 안정적인 예비전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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