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밝은 모습 보이고파…가족애 느낄 것”

입력 2014.07.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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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그간 많은 작품에서 극단적 상황에 몰린 남자 로맨티스트를 연기했던 조인성이 이번에는 훤칠한 외모에 어울리는 다소 밝은 역할을 맡았다.

누가 봐도 멋있고 로맨틱한 인기 추리소설 작가다. 언뜻 전형적인 까칠한 왕자님으로도 예상되지만 대본을 쓰는 작가가 '노희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단순한 인물이 아니겠다는 생각도 든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SBS 새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서 조인성은 "이번 작품은 조금 더 조인성이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공효진의 노출이 다소 있는 포스터를 가리키며 "(사회의 편견을 다루는) 주제 의식이 다소 무거울 수 있어서 연기는 가볍게 하려하는데 어떻게 보일지 몰라서 일단 옷을 벗어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잘생긴 외모의 인기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시크하지만 타고난 통찰력을 지닌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로맨틱 드라마다.

'거짓말',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노희경 작가가 김규태 PD와 의기투합한 네 번째 작품이다.

조인성이 분하는 장재열은 인기 시간대 고정 라디오 디제이로 활약하는 등 누가 봐도 멋있고 로맨틱한 남자로 많은 인기를 모은다.

하지만 침대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몇몇 색깔에 집착하는 강박증이 있다. 사회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세상의 시선으로 결코 '평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연히 출연한 토크쇼에서 지해수를 만나 입씨름으로 일합을 겨루면서 악연으로 시작하지만, 만만찮은 그녀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든다.

조인성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노희경 작가님, 김규태 감독님과 다시 작업할 기회가 와서 주저없이 선택했다"면서 "저의 굉장히 밝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상대역을 맡은 '로코 퀸' 공효진에 대해서는 "효진 씨가 '쿨'해 보이기도 하고, 그동안 당당한 모습만 항상 봐왔는데 실제 만나보면 'A형' 같은 소심한 면도 있다"면서 "그런 모습이 귀엽게,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다"고 장난스레 칭찬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공효진의 이동을 돕거나 함께 자리한 이광수(박수광 역)와 그룹 엑소의 도경수(한강우 역)가 제대로 코멘트를 정리하지 못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했다.

특히 도경수에 대해 "혹자는 경수가 엑소라는 그룹의 유명세로 작품에 들어온 것이 아니냐고도 하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좋은 배우를 발견하셨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감이 좋다. 저도 놀라면서 촬영중이다.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이는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감싸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주요 캐릭터들이 다 하나씩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실제 그에게도 상처가 있냐고 물으니 "저나 가족이 대중에 노출되면서 오는 스트레스, 불편함이 있고 그게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집착으로 변할 때도 있다"면서 "살아가면서 용기를 내면 불편한 것들이 사라진다. 하나하나 해결하는 중"이라고 진솔하게 답했다.

"특별히 더 코미디적으로 연기하거나 개인기를 활용하기보다 전체적으로 지나치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연기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이 공감하고 소통하며 가족애,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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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인성 “밝은 모습 보이고파…가족애 느낄 것”
    • 입력 2014-07-15 17:16:33
    연합뉴스
최근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그간 많은 작품에서 극단적 상황에 몰린 남자 로맨티스트를 연기했던 조인성이 이번에는 훤칠한 외모에 어울리는 다소 밝은 역할을 맡았다. 누가 봐도 멋있고 로맨틱한 인기 추리소설 작가다. 언뜻 전형적인 까칠한 왕자님으로도 예상되지만 대본을 쓰는 작가가 '노희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단순한 인물이 아니겠다는 생각도 든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SBS 새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서 조인성은 "이번 작품은 조금 더 조인성이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공효진의 노출이 다소 있는 포스터를 가리키며 "(사회의 편견을 다루는) 주제 의식이 다소 무거울 수 있어서 연기는 가볍게 하려하는데 어떻게 보일지 몰라서 일단 옷을 벗어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잘생긴 외모의 인기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시크하지만 타고난 통찰력을 지닌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로맨틱 드라마다. '거짓말',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노희경 작가가 김규태 PD와 의기투합한 네 번째 작품이다. 조인성이 분하는 장재열은 인기 시간대 고정 라디오 디제이로 활약하는 등 누가 봐도 멋있고 로맨틱한 남자로 많은 인기를 모은다. 하지만 침대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몇몇 색깔에 집착하는 강박증이 있다. 사회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세상의 시선으로 결코 '평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연히 출연한 토크쇼에서 지해수를 만나 입씨름으로 일합을 겨루면서 악연으로 시작하지만, 만만찮은 그녀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든다. 조인성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노희경 작가님, 김규태 감독님과 다시 작업할 기회가 와서 주저없이 선택했다"면서 "저의 굉장히 밝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상대역을 맡은 '로코 퀸' 공효진에 대해서는 "효진 씨가 '쿨'해 보이기도 하고, 그동안 당당한 모습만 항상 봐왔는데 실제 만나보면 'A형' 같은 소심한 면도 있다"면서 "그런 모습이 귀엽게,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다"고 장난스레 칭찬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공효진의 이동을 돕거나 함께 자리한 이광수(박수광 역)와 그룹 엑소의 도경수(한강우 역)가 제대로 코멘트를 정리하지 못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했다. 특히 도경수에 대해 "혹자는 경수가 엑소라는 그룹의 유명세로 작품에 들어온 것이 아니냐고도 하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좋은 배우를 발견하셨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감이 좋다. 저도 놀라면서 촬영중이다.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이는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감싸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주요 캐릭터들이 다 하나씩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실제 그에게도 상처가 있냐고 물으니 "저나 가족이 대중에 노출되면서 오는 스트레스, 불편함이 있고 그게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집착으로 변할 때도 있다"면서 "살아가면서 용기를 내면 불편한 것들이 사라진다. 하나하나 해결하는 중"이라고 진솔하게 답했다. "특별히 더 코미디적으로 연기하거나 개인기를 활용하기보다 전체적으로 지나치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연기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이 공감하고 소통하며 가족애, 우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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