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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세월호 ‘침몰’
확 바뀐 세월호 실종자 수색 방식…결과는 ‘난항’
입력 2014.07.15 (17:35) 수정 2014.07.15 (20:36) 사회


세월호 침몰 사고 91일째인 오늘(15일)도 실종자 추가 수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4일 새벽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21일째 깜깜무소식이다.

구조당국은 지난 10일 기존 수색방법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며 실종자 수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우선, 사고 직후부터 최근까지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민간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를 다른 민간업체인 ‘88수중개발’로 교체했다. 잠수사와 장비를 모두 바꿔 수색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88수중개발의 ‘나이트록스 잠수방식’은 기존 방식보다 잠수 시간이 한 시간 정도로 더 길어 보다 효율적인 수중 수색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나이트록스 방식'은 잠수병을 일으키는 주요인인 질소의 비율을 줄이고 산소의 비율을 높인 공기를 공급해 더 오랜 시간 잠수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잠수사가 내쉰 공기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수중재호흡기’와 화학적 혼합물의 냄새를 그래프로 변환해 표시하는 ‘전자코시스템’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구조당국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였다. 지지부진했던 수색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지난 13일 수중재호흡기 검증 잠수를 위해 사고해역을 찾은 미국 잠수팀과 민관군 합동구조팀 간 이견으로 장비 투입이 불발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잠수시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큰 기대를 걸었던 만큼 실망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수색방식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구조당국이 잠수사 안전에 유의하면서 수색해주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사고해역의 거센 파도도 새로운 수색 방식에 대한 기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가 지나간 후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수중 수색을 재개했지만 16일까지 물살이 가장 빠른 대조기여서 구조팀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해역은 정조 시간에도 유속이 1.5~3노트를 보이고 있다. 보통 1노트 이하여야 수중 작업이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구조팀은 13일 수색 재개 후 9번의 정조 시간 중 3번을 입수조차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기상청에 따르면 대조기가 끝나는 16일 이후 사고해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수색작업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수색 방법을 도입했지만, 아직 기상여건 등으로 인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꾸준히 실종자 수색 작업에 매진할 뿐”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후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총 293명이다.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 등 11명이다.
  • 확 바뀐 세월호 실종자 수색 방식…결과는 ‘난항’
    • 입력 2014-07-15 17:35:01
    • 수정2014-07-15 20:36:14
    사회


세월호 침몰 사고 91일째인 오늘(15일)도 실종자 추가 수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달 24일 새벽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21일째 깜깜무소식이다.

구조당국은 지난 10일 기존 수색방법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며 실종자 수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우선, 사고 직후부터 최근까지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민간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를 다른 민간업체인 ‘88수중개발’로 교체했다. 잠수사와 장비를 모두 바꿔 수색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88수중개발의 ‘나이트록스 잠수방식’은 기존 방식보다 잠수 시간이 한 시간 정도로 더 길어 보다 효율적인 수중 수색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나이트록스 방식'은 잠수병을 일으키는 주요인인 질소의 비율을 줄이고 산소의 비율을 높인 공기를 공급해 더 오랜 시간 잠수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잠수사가 내쉰 공기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수중재호흡기’와 화학적 혼합물의 냄새를 그래프로 변환해 표시하는 ‘전자코시스템’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구조당국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였다. 지지부진했던 수색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지난 13일 수중재호흡기 검증 잠수를 위해 사고해역을 찾은 미국 잠수팀과 민관군 합동구조팀 간 이견으로 장비 투입이 불발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잠수시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큰 기대를 걸었던 만큼 실망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수색방식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구조당국이 잠수사 안전에 유의하면서 수색해주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사고해역의 거센 파도도 새로운 수색 방식에 대한 기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가 지나간 후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수중 수색을 재개했지만 16일까지 물살이 가장 빠른 대조기여서 구조팀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해역은 정조 시간에도 유속이 1.5~3노트를 보이고 있다. 보통 1노트 이하여야 수중 작업이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구조팀은 13일 수색 재개 후 9번의 정조 시간 중 3번을 입수조차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기상청에 따르면 대조기가 끝나는 16일 이후 사고해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수색작업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수색 방법을 도입했지만, 아직 기상여건 등으로 인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꾸준히 실종자 수색 작업에 매진할 뿐”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후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총 293명이다.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 등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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