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 급증…필로폰 적발 10년 만 최고치

입력 2014.07.15 (19:21) 수정 2014.07.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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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청정국으로 불리던 우리나라에도 마약 밀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밀수 규모는 시가 천억원이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밀수 수법도 점점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구 안쪽으로 화물선 한 척이 들어옵니다.

보통 화물선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내부를 샅샅이 뒤졌더니 하얀 필로폰 뭉치가 여러 개 나옵니다.

<녹취> "와...많네."

국내 마약 조직이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것입니다.

무게만 6.1kg, 시가 183억원 어치로 2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 황일규(서울본부세관 조사관) : "한국을 경유하여 일본에 밀수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에는 이렇게 많은 양이 한국으로 국내 소비용으로 들어온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마약탐지견이 국제우편물 사이를 바쁘게 오갑니다.

쉴새없는 검색 끝에 탐지견이 물어든 우편물 한 통.

봉투 안에 든 사탕을 확인해보니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강한 이른바 '대마수지'였습니다.

이런 합성대마같은 신종마약은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개인이 직접 구입해 밀반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반기에 적발된 전체 마약 밀수는 150여 건, 시가 천 백90억 원 어치로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필로폰이 40.4kg으로 가장 많았고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이 9.2 kg 대마가 1.8kg 순 이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국제우편물을 통해 마약이 밀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인력과 마약탐지견을 집중투입해 검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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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밀수 급증…필로폰 적발 10년 만 최고치
    • 입력 2014-07-15 19:22:56
    • 수정2014-07-15 19: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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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청정국으로 불리던 우리나라에도 마약 밀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밀수 규모는 시가 천억원이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밀수 수법도 점점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구 안쪽으로 화물선 한 척이 들어옵니다.

보통 화물선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내부를 샅샅이 뒤졌더니 하얀 필로폰 뭉치가 여러 개 나옵니다.

<녹취> "와...많네."

국내 마약 조직이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것입니다.

무게만 6.1kg, 시가 183억원 어치로 2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 황일규(서울본부세관 조사관) : "한국을 경유하여 일본에 밀수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에는 이렇게 많은 양이 한국으로 국내 소비용으로 들어온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마약탐지견이 국제우편물 사이를 바쁘게 오갑니다.

쉴새없는 검색 끝에 탐지견이 물어든 우편물 한 통.

봉투 안에 든 사탕을 확인해보니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강한 이른바 '대마수지'였습니다.

이런 합성대마같은 신종마약은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개인이 직접 구입해 밀반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반기에 적발된 전체 마약 밀수는 150여 건, 시가 천 백90억 원 어치로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필로폰이 40.4kg으로 가장 많았고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이 9.2 kg 대마가 1.8kg 순 이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국제우편물을 통해 마약이 밀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인력과 마약탐지견을 집중투입해 검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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