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유방암 입체 진단기 국내기술로 개발

입력 2014.07.15 (19:23) 수정 2014.07.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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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여성들의 건강 고민 가운데 하나가 유방암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진단 효율을 개선한 입체 영상 진단기기를 개발했습니다.

유방암 정밀 진단은 물론, 외국기업이 독점하다시피한 첨단 의료장비의 국산화와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암은 한해 우리나라 여성 10만 명당 64명이 걸릴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입니다.

최근들어 발병 추세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 발견하면 5년이상 생존율이 90%가 넘는만큼 영상 진단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주로 위에서 유방에 압력을 가한 뒤 X 선을 쏘는 평면 촬영이 쓰이지만, 유방 조직이 치밀한 우리나라 여성에겐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희(서울 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혹이 가려서 안보일수도 있고 또는 눌러서 찍음으로써 유방조직이 겹쳐서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3차원 유방 촬영 진단기기입니다.

이 장치는 촬영기가 40도 정도 회전하면서 1mm 간격으로 유방의 단면을 촬영해 입체화면으로 구성합니다.

그 결과 기존 평면 사진과 달리 암세포의 크기와 위치까지 명확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욱(한국전기연구원 첨단의료기기센터 책임연구원) : "여러 장의 파일을 소트프웨어적으로 합성해 3차원 단층 영상으로 만든 기술입니다."

기존의 2차원 촬영 장비로 선명한 화면을 얻기위해서 유방을 20킬로그램의 무게로 눌렀는데 새로운 장비는 그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환자의 불편도 덜면서 진단 정확성이 30%이상 향상됐습니다.

앞으로 첨단 영상진단 시장의 국산화는 물론, 수출 효과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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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능 유방암 입체 진단기 국내기술로 개발
    • 입력 2014-07-15 19:24:29
    • 수정2014-07-15 19: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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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여성들의 건강 고민 가운데 하나가 유방암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진단 효율을 개선한 입체 영상 진단기기를 개발했습니다.

유방암 정밀 진단은 물론, 외국기업이 독점하다시피한 첨단 의료장비의 국산화와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암은 한해 우리나라 여성 10만 명당 64명이 걸릴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입니다.

최근들어 발병 추세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 발견하면 5년이상 생존율이 90%가 넘는만큼 영상 진단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주로 위에서 유방에 압력을 가한 뒤 X 선을 쏘는 평면 촬영이 쓰이지만, 유방 조직이 치밀한 우리나라 여성에겐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희(서울 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혹이 가려서 안보일수도 있고 또는 눌러서 찍음으로써 유방조직이 겹쳐서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3차원 유방 촬영 진단기기입니다.

이 장치는 촬영기가 40도 정도 회전하면서 1mm 간격으로 유방의 단면을 촬영해 입체화면으로 구성합니다.

그 결과 기존 평면 사진과 달리 암세포의 크기와 위치까지 명확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욱(한국전기연구원 첨단의료기기센터 책임연구원) : "여러 장의 파일을 소트프웨어적으로 합성해 3차원 단층 영상으로 만든 기술입니다."

기존의 2차원 촬영 장비로 선명한 화면을 얻기위해서 유방을 20킬로그램의 무게로 눌렀는데 새로운 장비는 그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환자의 불편도 덜면서 진단 정확성이 30%이상 향상됐습니다.

앞으로 첨단 영상진단 시장의 국산화는 물론, 수출 효과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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