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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훼밀리’ 멤버들, 같은 팀명 다른 그룹 활동
입력 2014.07.15 (19:56) 수정 2014.07.15 (19:58) 연합뉴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1970년대 인기 그룹사운드 '딕훼밀리'(서생원가족)는 야간 업소에서 마무리 타임에 흐르던 '또 만나요'를 부른 밴드다.

1972년 7인조로 결성돼 1974년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와 '흰 구름 먹구름'이 히트하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1976년 2집에선 '서생원가족'이란 한글 이름도 썼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외래어를 배척해 리더 서성원의 이름을 따 '서생원가족'으로 앨범 표기를 했다.

그러나 2집까지 발표한 그룹은 1980년대 초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지난 2004년, 결성 당시 원년 멤버 이박무와 1집 멤버 이천행이 다른 구성원을 더해 딕훼밀리로 앨범을 내고 방송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원년 멤버 홍수진(본명 김후락)이 새로운 멤버를 더해 딕훼밀리로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한솥밥을 먹던 멤버들이 같은 팀명, 다른 그룹으로 활동하는 모양새가 됐다.

홍수진이 새롭게 결성한 딕훼밀리의 앨범 제작에는 1970년대 초부터 이 팀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음반제작자 박영걸 씨가 함께했다.

딕훼밀리의 1집에서 '작별'을 부른 홍수진은 보컬 겸 키보드 오두진, 보컬 겸 베이스 전성준, 기타 김명수, 오르간 김만식, 보컬 겸 드럼 이현민을 합친 6명으로 팀을 꾸렸다.

앨범에는 신곡 '내일을 향해'와 '오직 내 사랑' 등 총 14곡이 수록됐다.

1970년대 히트한 '나는 못난이'와 '흰 구름 먹구름', '작별', '그 님이' 등의 곡을 재해석해 함께 담았다.

타이틀곡 '내일을 향해'는 오늘을 살아가는 중년의 현실을 표현한 곡이다.

황금 같은 젊은 날을 회상하며 힘든 삶 속에서 좌절하지 말고 오늘도 꿈과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이다.

'화려했던 날은 모두 떠나고 지금 내게 남은 건 추억을 간직한 이 내 마음뿐 (중략) 난 다시 일어설 거야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달린다 다시 달린다 내일을 향해~.'

박영걸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들의 새 앨범이 오늘날 10대 위주의 대중문화에서 소외된 중장년층에게 옛 가수에 대한 열기와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현재 딕훼밀리의 상표권은 이천행이 등록해둔 상태이고 자칫 그룹의 정통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홍수진은 통화에서 "1972년 결성 당시 7명이 원년 멤버였는데 그중 두 명이 대구 화재 사고로 고인이 되면서 1974년 1집을 낼 때 이천행 씨가 합류했다"며 "이후에도 잠깐 그룹에 참여한 멤버들이 나가서 딕훼밀리란 이름으로 활동해 지금 7개가량 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박영걸 씨도 "결성 때 멤버 중 지금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며 "리더 서성원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홍일점 문옥은 주부이며, 피터는 고인이 됐다. 홍수진 씨는 결성 때부터 1, 2집까지 모두 참여한 원년 멤버"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천행도 난감한 듯 보였다.

이천행은 통화에서 "딕훼밀리가 해체되고서 음악 활동을 하는 멤버가 없어 이박무 씨와 함께 그룹을 재건한 것"이라며 "당시에도 딕훼밀리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팀이 여럿이어서 상표권 등록을 한 것이다. 2004년부터 다시 활동 중인데 같은 이름으로 앨범을 낸다고 하니 다소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 ‘딕훼밀리’ 멤버들, 같은 팀명 다른 그룹 활동
    • 입력 2014-07-15 19:56:34
    • 수정2014-07-15 19:58:27
    연합뉴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1970년대 인기 그룹사운드 '딕훼밀리'(서생원가족)는 야간 업소에서 마무리 타임에 흐르던 '또 만나요'를 부른 밴드다.

1972년 7인조로 결성돼 1974년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와 '흰 구름 먹구름'이 히트하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1976년 2집에선 '서생원가족'이란 한글 이름도 썼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외래어를 배척해 리더 서성원의 이름을 따 '서생원가족'으로 앨범 표기를 했다.

그러나 2집까지 발표한 그룹은 1980년대 초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지난 2004년, 결성 당시 원년 멤버 이박무와 1집 멤버 이천행이 다른 구성원을 더해 딕훼밀리로 앨범을 내고 방송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원년 멤버 홍수진(본명 김후락)이 새로운 멤버를 더해 딕훼밀리로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한솥밥을 먹던 멤버들이 같은 팀명, 다른 그룹으로 활동하는 모양새가 됐다.

홍수진이 새롭게 결성한 딕훼밀리의 앨범 제작에는 1970년대 초부터 이 팀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음반제작자 박영걸 씨가 함께했다.

딕훼밀리의 1집에서 '작별'을 부른 홍수진은 보컬 겸 키보드 오두진, 보컬 겸 베이스 전성준, 기타 김명수, 오르간 김만식, 보컬 겸 드럼 이현민을 합친 6명으로 팀을 꾸렸다.

앨범에는 신곡 '내일을 향해'와 '오직 내 사랑' 등 총 14곡이 수록됐다.

1970년대 히트한 '나는 못난이'와 '흰 구름 먹구름', '작별', '그 님이' 등의 곡을 재해석해 함께 담았다.

타이틀곡 '내일을 향해'는 오늘을 살아가는 중년의 현실을 표현한 곡이다.

황금 같은 젊은 날을 회상하며 힘든 삶 속에서 좌절하지 말고 오늘도 꿈과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이다.

'화려했던 날은 모두 떠나고 지금 내게 남은 건 추억을 간직한 이 내 마음뿐 (중략) 난 다시 일어설 거야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달린다 다시 달린다 내일을 향해~.'

박영걸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들의 새 앨범이 오늘날 10대 위주의 대중문화에서 소외된 중장년층에게 옛 가수에 대한 열기와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현재 딕훼밀리의 상표권은 이천행이 등록해둔 상태이고 자칫 그룹의 정통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홍수진은 통화에서 "1972년 결성 당시 7명이 원년 멤버였는데 그중 두 명이 대구 화재 사고로 고인이 되면서 1974년 1집을 낼 때 이천행 씨가 합류했다"며 "이후에도 잠깐 그룹에 참여한 멤버들이 나가서 딕훼밀리란 이름으로 활동해 지금 7개가량 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박영걸 씨도 "결성 때 멤버 중 지금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며 "리더 서성원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홍일점 문옥은 주부이며, 피터는 고인이 됐다. 홍수진 씨는 결성 때부터 1, 2집까지 모두 참여한 원년 멤버"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천행도 난감한 듯 보였다.

이천행은 통화에서 "딕훼밀리가 해체되고서 음악 활동을 하는 멤버가 없어 이박무 씨와 함께 그룹을 재건한 것"이라며 "당시에도 딕훼밀리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팀이 여럿이어서 상표권 등록을 한 것이다. 2004년부터 다시 활동 중인데 같은 이름으로 앨범을 낸다고 하니 다소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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