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불평등 성장, 중간계층에도 무의미”

입력 2014.07.15 (21:19) 수정 2014.07.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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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장과 분배 어느 것이 먼전지 언제나 논란이 뜨겁습니다만 세계은행이 이같은 논쟁에 불을 댕겼습니다.

불평등한 성장은 부의 편중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부의 편중 해소를 촉구하는 성난 군중의 목소리는 전 세계로 들불처럼 확산됐습니다.

<녹취> 시위대 : "국민의,국민에,국민을 위한 정부여야 합니다. 기업은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국민입니다."

부의 불평등을 참고 견디면 빈곤층에도 희망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세계은행은 그렇지 않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지난 50년간 미국의 인구조사를 토대로 소득 분배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불평등은 소득 상위 25%의 소득 증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준 반면, 하위 25% 계층의 소득 증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소득상위 40% 내부, 하위 40% 내부로 나눠서 따져봐도, 불평등은 일관되게 저소득층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특히 권력을 가진 부유층이 각종 로비를 통해 빈곤층의 성장 기회를 제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용(총재) : "모든 이들이 미래의 세대 어린이들에게 기회를 주기를 원합니다. 이제는 행동해야 합니다."

결국 성장이 계속되더라도 그것이 불평등한 성장이라면, 빈부격차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세계은행이 내린 결론입니다.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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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은행 “불평등 성장, 중간계층에도 무의미”
    • 입력 2014-07-15 21:20:09
    • 수정2014-07-15 22: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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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장과 분배 어느 것이 먼전지 언제나 논란이 뜨겁습니다만 세계은행이 이같은 논쟁에 불을 댕겼습니다.

불평등한 성장은 부의 편중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부의 편중 해소를 촉구하는 성난 군중의 목소리는 전 세계로 들불처럼 확산됐습니다.

<녹취> 시위대 : "국민의,국민에,국민을 위한 정부여야 합니다. 기업은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국민입니다."

부의 불평등을 참고 견디면 빈곤층에도 희망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세계은행은 그렇지 않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지난 50년간 미국의 인구조사를 토대로 소득 분배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불평등은 소득 상위 25%의 소득 증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준 반면, 하위 25% 계층의 소득 증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소득상위 40% 내부, 하위 40% 내부로 나눠서 따져봐도, 불평등은 일관되게 저소득층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특히 권력을 가진 부유층이 각종 로비를 통해 빈곤층의 성장 기회를 제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용(총재) : "모든 이들이 미래의 세대 어린이들에게 기회를 주기를 원합니다. 이제는 행동해야 합니다."

결국 성장이 계속되더라도 그것이 불평등한 성장이라면, 빈부격차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세계은행이 내린 결론입니다.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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