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350만 명 서명 전달

입력 2014.07.16 (06:28) 수정 2014.07.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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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약속한 날입니다.

국회에서 사흘째 단식을 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350만 명의 서명부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향소 바닥이 노란 상자로 가득찼습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전국의 시민들을 직접 만나 받은 서명붑니다.

분향소에서, 거리에서, 해외에서, 국회의원 228명을 포함해 350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416 상자에는 4월 16일, 그날을 잊지 말아달라는 유가족들의 간절함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유영민(故 유혜원 아버지) : "왜 우리 아이들이 죽어야했는지 죽음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너무나 궁금했고 그 진상을 알야야겠기에 또 진상을 알려야겠기에"

두 달여 만에 350만 명.

유가족들은 온 국민의 뜻이 자신들과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인터뷰> 김성실(故 김동혁 어머니) : "숨기는 게 없고 그렇다면 기소권이든 수사권이든 유가족이나 피해자들이 추천하는 사람들이 하면 어때요. 잘못한게 없는데. 떳떳하다면 그걸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슬픔에 빠질 겨를조차 없이 전국을 누빈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없는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입니다.

<인터뷰> 오태원(故 오경미 아버지) : "답답한게 너무 많았고 국민들도 원하지만 4월 16일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대한민국은 달라져야하지 않느냐.."

침몰하는 배에서 극한의 공포를 겪어야 했던 단원고 생존 학생 30여 명도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염원하며 국회까지 도보행진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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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350만 명 서명 전달
    • 입력 2014-07-16 06:29:48
    • 수정2014-07-16 07: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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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약속한 날입니다.

국회에서 사흘째 단식을 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350만 명의 서명부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향소 바닥이 노란 상자로 가득찼습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전국의 시민들을 직접 만나 받은 서명붑니다.

분향소에서, 거리에서, 해외에서, 국회의원 228명을 포함해 350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416 상자에는 4월 16일, 그날을 잊지 말아달라는 유가족들의 간절함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유영민(故 유혜원 아버지) : "왜 우리 아이들이 죽어야했는지 죽음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너무나 궁금했고 그 진상을 알야야겠기에 또 진상을 알려야겠기에"

두 달여 만에 350만 명.

유가족들은 온 국민의 뜻이 자신들과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인터뷰> 김성실(故 김동혁 어머니) : "숨기는 게 없고 그렇다면 기소권이든 수사권이든 유가족이나 피해자들이 추천하는 사람들이 하면 어때요. 잘못한게 없는데. 떳떳하다면 그걸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슬픔에 빠질 겨를조차 없이 전국을 누빈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없는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입니다.

<인터뷰> 오태원(故 오경미 아버지) : "답답한게 너무 많았고 국민들도 원하지만 4월 16일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대한민국은 달라져야하지 않느냐.."

침몰하는 배에서 극한의 공포를 겪어야 했던 단원고 생존 학생 30여 명도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염원하며 국회까지 도보행진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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