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로 200억 원대 투자 사기 일당 적발

입력 2014.07.16 (07:24) 수정 2014.07.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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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을 상대로 2백억 대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6만 명이 넘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어 강의 동영상 업체 직원이 투자 설명을 합니다.

<녹취> 외국어 학습업체 직원 : "받고, 받고, 더하고 곱하고 했을 때 약 10조 1천억까지도 여러분이 받아갈 수 있습니다."

몇만 원만 투자해도 다른 사람들을 끌어모으면 다른 사람이 낸 투자금의 일부를 다단계 방식으로 가져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합니다.

자기 아래 단계에 있는 회원들의 투자금중 5퍼센트씩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최대 20단계에 오를 경우 30억 원을 벌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1년 동안 전북 전주와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 6만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대부분 노인들입니다.

<녹취> 송모 씨(피해자) : "우리가 나이도 들다보니까 노후대책도 걱정되고 저같은 나이 또래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권유를 해가지고..."

받아서 가로챈 투자금만 2백 10억 원이 넘습니다.

사업 설명회 장소로 쓰인 곳입니다.

이곳에서 투자 설명을 듣고 속아 넘어가 2천만 원을 떼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한달수(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노후 생활도 가능하고 자녀들에게 상속도 가능하다고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쉽게 가입을 했던 거 같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47살 최모 씨를 구속하고 44살 남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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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상대로 200억 원대 투자 사기 일당 적발
    • 입력 2014-07-16 07:26:15
    • 수정2014-07-16 08: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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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을 상대로 2백억 대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6만 명이 넘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어 강의 동영상 업체 직원이 투자 설명을 합니다.

<녹취> 외국어 학습업체 직원 : "받고, 받고, 더하고 곱하고 했을 때 약 10조 1천억까지도 여러분이 받아갈 수 있습니다."

몇만 원만 투자해도 다른 사람들을 끌어모으면 다른 사람이 낸 투자금의 일부를 다단계 방식으로 가져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합니다.

자기 아래 단계에 있는 회원들의 투자금중 5퍼센트씩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최대 20단계에 오를 경우 30억 원을 벌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1년 동안 전북 전주와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 6만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대부분 노인들입니다.

<녹취> 송모 씨(피해자) : "우리가 나이도 들다보니까 노후대책도 걱정되고 저같은 나이 또래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권유를 해가지고..."

받아서 가로챈 투자금만 2백 10억 원이 넘습니다.

사업 설명회 장소로 쓰인 곳입니다.

이곳에서 투자 설명을 듣고 속아 넘어가 2천만 원을 떼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한달수(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노후 생활도 가능하고 자녀들에게 상속도 가능하다고 설명을 들었기 때문에 쉽게 가입을 했던 거 같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47살 최모 씨를 구속하고 44살 남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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