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통일준비위, 실효적 기구돼야

입력 2014.07.16 (07:35) 수정 2014.07.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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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마침내 어제 공식 출범했습니다. 통일준비위원회에는 대통령과 정부 요인들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 국회의원들, 국책연구기관장들까지 망라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통일 준비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통준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와 바람이 매우 큽니다.

통일준비위원회에는 우리 사회의 보수적인 전문가들과 진보적인 전문가들 그리고 여야의 정책위 의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일과 관련한 국론통합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처럼 새로 구성된 통일준비위원회가 한반도 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통령이 위원회에 상당한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통준위의 4개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를 조속히 임명하고 위원회가 각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과 관련된 청사진과 정책 대안들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할 것입니다.
통일준비위원회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북한은 한국의 통일준비위원회가 북한을 흡수통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지난 2월에 개최되었던 남북고위급 접촉을 조속히 재개해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일은 어느 한 정권의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국가적인 과제입니다. 통준위의 출범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통일의 필요성과 방안,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통준위가 남북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정부는 기구 구성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실속 있는 후속조치들을 계속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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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통일준비위, 실효적 기구돼야
    • 입력 2014-07-16 07:38:16
    • 수정2014-07-16 0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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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마침내 어제 공식 출범했습니다. 통일준비위원회에는 대통령과 정부 요인들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들, 국회의원들, 국책연구기관장들까지 망라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통일 준비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통준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와 바람이 매우 큽니다.

통일준비위원회에는 우리 사회의 보수적인 전문가들과 진보적인 전문가들 그리고 여야의 정책위 의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일과 관련한 국론통합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처럼 새로 구성된 통일준비위원회가 한반도 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통령이 위원회에 상당한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통준위의 4개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를 조속히 임명하고 위원회가 각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과 관련된 청사진과 정책 대안들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할 것입니다.
통일준비위원회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북한은 한국의 통일준비위원회가 북한을 흡수통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지난 2월에 개최되었던 남북고위급 접촉을 조속히 재개해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일은 어느 한 정권의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국가적인 과제입니다. 통준위의 출범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통일의 필요성과 방안,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통준위가 남북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정부는 기구 구성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실속 있는 후속조치들을 계속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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