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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난 지역구에서) 뼈를 묻겠다 한 적 없어…도지사 하면서 수원팔달서 4년 살아” ①
입력 2014.07.16 (09:46)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 일시 :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 출연자 : 손학규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수원병)


[홍지명] 네.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선. 특히 경기 수원 지역은 4개 지역구 가운데 3군데가 재보선 대상이라 거의 총선급 선거 열기입니다. 이 중에서 수원병 지역은 야당 거물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후보와 검사․변호사 출신의 40대 정치신인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게 되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전 경기도지사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손학규]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네. 우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부터 좀 듣고 싶습니다. 뭐 단순히 원내에 들어가겠다, 이런 의미와는 좀 다르겠죠?

[손학규] 먼저 말씀해주시네요. 우선 당장은 당의 요청이죠. 수원에서 3군데나 선거가 있는데 어려운 데 나가서 좀 앞장서 싸워 달라, 하는 거고요. 물론 정치라는 것이 당의 요청 그 자체 만에 의해서 뭐 결심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고요. 내가 할 일이 있어야 되겠죠, 국회에 들어간다고 해도. 정치가 실종된 마당에서 정치를 회복을 하고, 정치의 회복을 통해서 민생을 살리겠다, 그런 목표를 갖고 이번에 나왔습니다.

[홍지명] 네. 사실 전략공천의 교통정리가 늦어지면서 뭐 후보등록일 하루 전에 대진표가 겨우 마련될 정도가 됐는데. 당의 공천과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손학규] 뭐 저는 물론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좀 모든 정치가 좀 정정당당했으면 좋겠어요. 상대방이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우리 후보를 결정하겠다, 뭐 이런 자세보다는 우리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어떠어떠하고 어떠한 원칙에 의해서, 또 어떠한 과정, 절차에 의해서 후보를 선정하겠다, 이런 것이 만들어지면 상대방이 어떠하든지 간에 의연하게 우리의 길을 가는 정치, 그런 정치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홍지명] 네. 수원 팔달은 사실 좀 뜻을 두고 계셨는지, 아니면 자신의 뜻과는 무관하게 당의 결정에 따른 건지 궁금합니다.

[손학규] 언론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공천을 하긴 했죠. 이제 수원 팔달은 어려운 지역이니까 손학규가 나가야 된다, 또 손학규를 내세워서 수원에서 뭐 삼각편대를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이, 또 일부 우리 당의 존경하는 의원들께서 말씀하신, 충정으로 말씀하신 것들이 있고 언론에서도 그런 분위기였었고. 뭐 그러나 저는 제가 사실 모든 사람 누구나 그렇듯이 어려운데 사실 일부러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이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이고, 또 일반국민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바라면 그것을 어떻게 뭐 외면하고 거부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제 뭐 솔직한 심정입니다.

[홍지명] 손 후보께서는 서울 종로에서 분당으로 이번에 수원까지, 사실 김포의 김두관 후보도 그렇고 이른바 지명도가 높은 정치인들이 지역을 옮겨가면서 출마하는데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정치 철새다,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손 후보에 대해서는 시흥, 광명, 종로, 분당에서 뼈를 묻겠다고 하더니 이제 다시 수원 팔달에 뼈를 묻겠다고 한다, 이런 식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학규] 뼈를 묻겠다는 거 어디 기록에 있습디까? 그 양반들이 하는 소리고, 저희 집사람이 하는 얘기가 어디 가서든 절대 뼈를 묻는다, 이런 얘기 좀 하지 말라, 이런 얘기 절대하지 말라고 그래서 저는 그런 말을 한 번도 해본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제가 종로, 분당, 이번 수원 팔달, 어떤 경위로 나왔는지 방금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됐죠. 제가 거기를 나가고 싶어서 나갔습니까? 희생하면서 나가는 것이 저의 헌신하는 정신, 뭐 그거입니다.

[홍지명] 그러면 당에만 헌신하고 지역구에는 헌신하실 생각이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손학규]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릴까요? 제가 광명에서 국회의원 했죠. 도지사 될 때까지 한 번도 떠나지 않고 광명에서 쭉 살았습니다. 도지사 마치고 종로에 갈 때 창신동에서 주거를 정하고 떨어졌어도 계속 거기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분당에 출마하면서 분당으로 가서 얼마 전까지 거기 있었습니다, 그 뒤에 국회의원을 나가지 않은 뒤에도. 이번에 팔달에 오게 되면서 급히 또 팔달로 옮겼습니다. 이게 무슨 팔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홍지명] 이사를 하셨죠?

[손학규] 물론이죠. 그리고 또 일부에서는 뭐 투표권도 없다, 이런 얘기를 일종의 네거티브 성격으로 퍼뜨리고 있는 것 같은데. 마지막에 급하게 해서 요행히 집이 나서 주민등록 옮겨서 투표권 있습니다.

[홍지명] 아, 예. 알겠습니다. 상대인 새누리당의 김용남 후보는 지역토박이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토박이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손학규] 여기 수원에서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아유, 우리 도지사 오셨네, 우리 도지사님 오셨네.” 이 얘기입니다. 우리 도지사라고 합니다. 제가 수원 팔달에서 도지사하면서 4년을 살았습니다. 수원시민들의 제가 도지사하면서 경기도와 수원에 대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 잘 압니다. 그 유명한 융합기술원 이게 광교 테크노밸리에 있는데 그거 제가 만들었죠. 광교 신도시 제가 만들었죠. 팔달만 하더라도 행궁 주변을, 그 수원성, 화성 말이죠, 주변 정비하는 것 도에서 적극 지원을 했죠. 수원에 도로 만들고 학교 만들고 이러는 일 적극 지원해서 그래서 수원시민들이 저를 외지사람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자, 그래도 이런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수원 팔달 지역은 새누리당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선을 했던 곳인 만큼 여당 성향이 강하다, 손 후보께서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은데. 지금 뭐 지역주민들 많이 만나보고 계시겠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우리 도지사 오셨네.’ 이런 말씀해주셨는데. 주민들의 시선 따뜻하다, 이렇게 느끼셨습니까?

[손학규] 아, 주민들이 시선과 손길은 정말 따뜻합니다, 반겨주고. 어제도 아침에 출근 인사를 하는데 옆에 모범운전사 아저씨가 쭉 계시다가 아무 말씀도 안하고 있다가 나중에 이제 출근인사 끝날 때 헤어질 때 “아유, 주민들 반응이 좋네요.” 그러세요, 그냥 남모르듯 하던 분이. 반응은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이곳 수원 팔달이 남경필 도지사 아버님부터 해서 7선 째 쭉 국회의원을 하고 그래서 여당 뿌리가 상당히 깊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의 인구분포나 이런 것도 아주 완고한 여당 세가 강한 곳이고요. 아, 그러니까 저보고 나가라고 그랬죠.

[홍지명] 어려운 지역이라서. 네.

[손학규] 네. 그러니까 그것은 뭐 저도 절감을 하고. 또 뭐 오늘 아침 여론조사 결과 나오는 게 있습니다만 제가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곳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을 갖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대하고 하면 우리 주민들이, 팔달 주민들이 ‘우리 도지사’ 손학규 택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홍지명] 자,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정의당의 이정미 후보, 통합진보당의 임미숙 후보도 출마를 했습니다. 야권 표 분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혹시 야권연대도 좀 고려하고 계십니까?

[손학규] 야권 표 분산을 말씀을 하시는데 야권 표 분산 얘기만 나오면 그러면 소수당은 전혀 출마하지 말아야 된다는 얘기입니까? 소수당은 소수당대로 자기 당의 정책과 이념을 내놓고 이런 선거를 통해서 발전의 계기로 삼고, 저는 당연한 정당의 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정책과 이념이 같고 또 정치적인 목표가 같을 때 서로 힘을 합치는 것, 그것 또한 정치의 순리라고 할 수 있겠죠. 어찌 보면 연대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이고 요소입니다. 다만 이것이 그저 원칙 없이 당장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산술적이고 공학적인 그러한 계산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 이것은 또한 국민들이 보기 좋아하지 않는 정치불신의 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깊이 있게 또 지혜롭게 대처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앞서 당이 좀 공천과정에 대해서 질문 드렸더니 좀 정정당당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해주셨는데. 전략공천 관련해서 상당한 잡음이 있었습니다. 특히 동작을, 광산을, 여기와 연계된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당 안팎의 비판이 있었는데요. 광산을 권은희 전 수사과장의 공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학규] 선거에 나온 출마 당사자가 지금 당의 공천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이 그렇게 뭐 적절하겠습니까?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또 과정과 절차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뭐 지금 우리 당으로서는 기왕에 이뤄진 일이고 하니까 이런 문제 뭐 과정 이런 것들 선거 뒤에 자체 평가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끝으로 한 가지 더 질문을 드리면 손 후보께서 재보선을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 하는 뭐 관측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대권후보로도 거론되고 계신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좀 궁금합니다.


[손학규] 제가 대선에 두 번 나갔었죠. 지난번 대선 경선에서 패하고 제가 갖는 느낌은 ‘아, 이건 하늘의 뜻이다.’ 대통령 되고 안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다만 이제 내가 할 일, 내가 해야 할 역할, 내가 이 사회와 정치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가, 이것을 내 욕심을 앞세우지 말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하자, 이런 자세입니다. 이번에 당에 어려움이 있어서 나왔습니다만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 정치의 고질인 분열과 갈등의 정치, 이것을 어떻게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바꾸는가, 이것을 저의 과제로 생각을 합니다. 권력이 한군데로 집중이 됐기 때문에 생기는 폐해를 극복을 하고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일. 특히 제가 작년에 독일에 가서 독일정치를 보고 왔습니다만 연합정치 또 연립정치 이것을 이제 앞으로 우리도 좀 적극 도입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지금 뭐 연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뭐 연대라는 것보다는 제도적으로 이를테면 독일식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소수정당도 국회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을 터놓고 그렇게 해서 연합정치, 연립정치를 통해서 통합을 꾀하고 정치안정을 꾀하는 것, 이런 것은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해보고 싶다, 이런 제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학규]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7.30 재보선 수원 팔달 지역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후보였습니다. 같은 지역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의 인터뷰는 내일 보내드리겠습니다.
  • [인터뷰] “(지난 지역구에서) 뼈를 묻겠다 한 적 없어…도지사 하면서 수원팔달서 4년 살아” ①
    • 입력 2014-07-16 09:46:36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 일시 :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 출연자 : 손학규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수원병)


[홍지명] 네.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선. 특히 경기 수원 지역은 4개 지역구 가운데 3군데가 재보선 대상이라 거의 총선급 선거 열기입니다. 이 중에서 수원병 지역은 야당 거물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후보와 검사․변호사 출신의 40대 정치신인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게 되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전 경기도지사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손학규]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네. 우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부터 좀 듣고 싶습니다. 뭐 단순히 원내에 들어가겠다, 이런 의미와는 좀 다르겠죠?

[손학규] 먼저 말씀해주시네요. 우선 당장은 당의 요청이죠. 수원에서 3군데나 선거가 있는데 어려운 데 나가서 좀 앞장서 싸워 달라, 하는 거고요. 물론 정치라는 것이 당의 요청 그 자체 만에 의해서 뭐 결심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고요. 내가 할 일이 있어야 되겠죠, 국회에 들어간다고 해도. 정치가 실종된 마당에서 정치를 회복을 하고, 정치의 회복을 통해서 민생을 살리겠다, 그런 목표를 갖고 이번에 나왔습니다.

[홍지명] 네. 사실 전략공천의 교통정리가 늦어지면서 뭐 후보등록일 하루 전에 대진표가 겨우 마련될 정도가 됐는데. 당의 공천과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손학규] 뭐 저는 물론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좀 모든 정치가 좀 정정당당했으면 좋겠어요. 상대방이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우리 후보를 결정하겠다, 뭐 이런 자세보다는 우리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어떠어떠하고 어떠한 원칙에 의해서, 또 어떠한 과정, 절차에 의해서 후보를 선정하겠다, 이런 것이 만들어지면 상대방이 어떠하든지 간에 의연하게 우리의 길을 가는 정치, 그런 정치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홍지명] 네. 수원 팔달은 사실 좀 뜻을 두고 계셨는지, 아니면 자신의 뜻과는 무관하게 당의 결정에 따른 건지 궁금합니다.

[손학규] 언론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공천을 하긴 했죠. 이제 수원 팔달은 어려운 지역이니까 손학규가 나가야 된다, 또 손학규를 내세워서 수원에서 뭐 삼각편대를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이, 또 일부 우리 당의 존경하는 의원들께서 말씀하신, 충정으로 말씀하신 것들이 있고 언론에서도 그런 분위기였었고. 뭐 그러나 저는 제가 사실 모든 사람 누구나 그렇듯이 어려운데 사실 일부러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이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이고, 또 일반국민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바라면 그것을 어떻게 뭐 외면하고 거부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제 뭐 솔직한 심정입니다.

[홍지명] 손 후보께서는 서울 종로에서 분당으로 이번에 수원까지, 사실 김포의 김두관 후보도 그렇고 이른바 지명도가 높은 정치인들이 지역을 옮겨가면서 출마하는데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정치 철새다,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손 후보에 대해서는 시흥, 광명, 종로, 분당에서 뼈를 묻겠다고 하더니 이제 다시 수원 팔달에 뼈를 묻겠다고 한다, 이런 식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학규] 뼈를 묻겠다는 거 어디 기록에 있습디까? 그 양반들이 하는 소리고, 저희 집사람이 하는 얘기가 어디 가서든 절대 뼈를 묻는다, 이런 얘기 좀 하지 말라, 이런 얘기 절대하지 말라고 그래서 저는 그런 말을 한 번도 해본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제가 종로, 분당, 이번 수원 팔달, 어떤 경위로 나왔는지 방금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됐죠. 제가 거기를 나가고 싶어서 나갔습니까? 희생하면서 나가는 것이 저의 헌신하는 정신, 뭐 그거입니다.

[홍지명] 그러면 당에만 헌신하고 지역구에는 헌신하실 생각이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손학규]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릴까요? 제가 광명에서 국회의원 했죠. 도지사 될 때까지 한 번도 떠나지 않고 광명에서 쭉 살았습니다. 도지사 마치고 종로에 갈 때 창신동에서 주거를 정하고 떨어졌어도 계속 거기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분당에 출마하면서 분당으로 가서 얼마 전까지 거기 있었습니다, 그 뒤에 국회의원을 나가지 않은 뒤에도. 이번에 팔달에 오게 되면서 급히 또 팔달로 옮겼습니다. 이게 무슨 팔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홍지명] 이사를 하셨죠?

[손학규] 물론이죠. 그리고 또 일부에서는 뭐 투표권도 없다, 이런 얘기를 일종의 네거티브 성격으로 퍼뜨리고 있는 것 같은데. 마지막에 급하게 해서 요행히 집이 나서 주민등록 옮겨서 투표권 있습니다.

[홍지명] 아, 예. 알겠습니다. 상대인 새누리당의 김용남 후보는 지역토박이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토박이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손학규] 여기 수원에서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아유, 우리 도지사 오셨네, 우리 도지사님 오셨네.” 이 얘기입니다. 우리 도지사라고 합니다. 제가 수원 팔달에서 도지사하면서 4년을 살았습니다. 수원시민들의 제가 도지사하면서 경기도와 수원에 대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 잘 압니다. 그 유명한 융합기술원 이게 광교 테크노밸리에 있는데 그거 제가 만들었죠. 광교 신도시 제가 만들었죠. 팔달만 하더라도 행궁 주변을, 그 수원성, 화성 말이죠, 주변 정비하는 것 도에서 적극 지원을 했죠. 수원에 도로 만들고 학교 만들고 이러는 일 적극 지원해서 그래서 수원시민들이 저를 외지사람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자, 그래도 이런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수원 팔달 지역은 새누리당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선을 했던 곳인 만큼 여당 성향이 강하다, 손 후보께서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은데. 지금 뭐 지역주민들 많이 만나보고 계시겠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우리 도지사 오셨네.’ 이런 말씀해주셨는데. 주민들의 시선 따뜻하다, 이렇게 느끼셨습니까?

[손학규] 아, 주민들이 시선과 손길은 정말 따뜻합니다, 반겨주고. 어제도 아침에 출근 인사를 하는데 옆에 모범운전사 아저씨가 쭉 계시다가 아무 말씀도 안하고 있다가 나중에 이제 출근인사 끝날 때 헤어질 때 “아유, 주민들 반응이 좋네요.” 그러세요, 그냥 남모르듯 하던 분이. 반응은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이곳 수원 팔달이 남경필 도지사 아버님부터 해서 7선 째 쭉 국회의원을 하고 그래서 여당 뿌리가 상당히 깊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의 인구분포나 이런 것도 아주 완고한 여당 세가 강한 곳이고요. 아, 그러니까 저보고 나가라고 그랬죠.

[홍지명] 어려운 지역이라서. 네.

[손학규] 네. 그러니까 그것은 뭐 저도 절감을 하고. 또 뭐 오늘 아침 여론조사 결과 나오는 게 있습니다만 제가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곳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을 갖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대하고 하면 우리 주민들이, 팔달 주민들이 ‘우리 도지사’ 손학규 택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홍지명] 자,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정의당의 이정미 후보, 통합진보당의 임미숙 후보도 출마를 했습니다. 야권 표 분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혹시 야권연대도 좀 고려하고 계십니까?

[손학규] 야권 표 분산을 말씀을 하시는데 야권 표 분산 얘기만 나오면 그러면 소수당은 전혀 출마하지 말아야 된다는 얘기입니까? 소수당은 소수당대로 자기 당의 정책과 이념을 내놓고 이런 선거를 통해서 발전의 계기로 삼고, 저는 당연한 정당의 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정책과 이념이 같고 또 정치적인 목표가 같을 때 서로 힘을 합치는 것, 그것 또한 정치의 순리라고 할 수 있겠죠. 어찌 보면 연대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역사의 중요한 한 부분이고 요소입니다. 다만 이것이 그저 원칙 없이 당장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산술적이고 공학적인 그러한 계산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 이것은 또한 국민들이 보기 좋아하지 않는 정치불신의 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깊이 있게 또 지혜롭게 대처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앞서 당이 좀 공천과정에 대해서 질문 드렸더니 좀 정정당당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해주셨는데. 전략공천 관련해서 상당한 잡음이 있었습니다. 특히 동작을, 광산을, 여기와 연계된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당 안팎의 비판이 있었는데요. 광산을 권은희 전 수사과장의 공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손학규] 선거에 나온 출마 당사자가 지금 당의 공천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이 그렇게 뭐 적절하겠습니까?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또 과정과 절차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면 뭐 지금 우리 당으로서는 기왕에 이뤄진 일이고 하니까 이런 문제 뭐 과정 이런 것들 선거 뒤에 자체 평가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끝으로 한 가지 더 질문을 드리면 손 후보께서 재보선을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 하는 뭐 관측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대권후보로도 거론되고 계신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좀 궁금합니다.


[손학규] 제가 대선에 두 번 나갔었죠. 지난번 대선 경선에서 패하고 제가 갖는 느낌은 ‘아, 이건 하늘의 뜻이다.’ 대통령 되고 안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다만 이제 내가 할 일, 내가 해야 할 역할, 내가 이 사회와 정치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가, 이것을 내 욕심을 앞세우지 말고 겸허한 마음으로 대하자, 이런 자세입니다. 이번에 당에 어려움이 있어서 나왔습니다만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 정치의 고질인 분열과 갈등의 정치, 이것을 어떻게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바꾸는가, 이것을 저의 과제로 생각을 합니다. 권력이 한군데로 집중이 됐기 때문에 생기는 폐해를 극복을 하고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일. 특히 제가 작년에 독일에 가서 독일정치를 보고 왔습니다만 연합정치 또 연립정치 이것을 이제 앞으로 우리도 좀 적극 도입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지금 뭐 연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뭐 연대라는 것보다는 제도적으로 이를테면 독일식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소수정당도 국회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을 터놓고 그렇게 해서 연합정치, 연립정치를 통해서 통합을 꾀하고 정치안정을 꾀하는 것, 이런 것은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해보고 싶다, 이런 제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학규]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7.30 재보선 수원 팔달 지역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후보였습니다. 같은 지역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의 인터뷰는 내일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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