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 이어지는 이유, 지구온난화 때문”

입력 2014.07.16 (09:53) 수정 2014.07.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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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여름마다 찾아오던 장마가 올해는 늦어져 가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 이유, 알고봤더니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아오른 태양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피서지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농민들은 몇 달째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때아닌 가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정애(청주시 강내면) : "말라 죽죠. 비가 안 와서. 옥수수도 그렇고 콩도 심어 놨는데 다 죽었어요. 비가 너무 안 와서 가물어서 큰일이에요."

비가 내리지 않은 '마른 장마'!

충북의 평년 6~7월 강수량은 458mm지만 올해 내린 비의 양은 고작 평년의 40% 수준입니다.

이처럼 '마른 장마'가 계속되는 이유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장마전선은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야 생기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중국 대륙의 온도가 따뜻해져 장마전선이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따라서 보통 한 달 이상 가는 장마전선이 쉽게 소멸하고, 대신 대륙의 열기 때문에 생기는 '적란운' 탓에 국지성 소나기는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정용승(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 : "장마 구름이 많이 변했습니다. 장마 구름이 형성됐다가 다시 소멸하고, 비구름 띠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비가 자주 안오는..."

지구 온난화 탓에 계절의 특성도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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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 장마’ 이어지는 이유, 지구온난화 때문”
    • 입력 2014-07-16 09:55:59
    • 수정2014-07-16 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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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여름마다 찾아오던 장마가 올해는 늦어져 가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 이유, 알고봤더니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아오른 태양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피서지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농민들은 몇 달째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때아닌 가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정애(청주시 강내면) : "말라 죽죠. 비가 안 와서. 옥수수도 그렇고 콩도 심어 놨는데 다 죽었어요. 비가 너무 안 와서 가물어서 큰일이에요."

비가 내리지 않은 '마른 장마'!

충북의 평년 6~7월 강수량은 458mm지만 올해 내린 비의 양은 고작 평년의 40% 수준입니다.

이처럼 '마른 장마'가 계속되는 이유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장마전선은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야 생기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중국 대륙의 온도가 따뜻해져 장마전선이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따라서 보통 한 달 이상 가는 장마전선이 쉽게 소멸하고, 대신 대륙의 열기 때문에 생기는 '적란운' 탓에 국지성 소나기는 잦아졌습니다.

<인터뷰> 정용승(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 : "장마 구름이 많이 변했습니다. 장마 구름이 형성됐다가 다시 소멸하고, 비구름 띠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비가 자주 안오는..."

지구 온난화 탓에 계절의 특성도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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