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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뭄바이의 명물 도시락 배달원 ‘다바왈라’
입력 2014.07.16 (11:08) 수정 2014.07.16 (11:18)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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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 뭄바이에는 아내들이 만든 따끈따끈한 도시락을 남편 회사에 배달해주는 독특한 직업이 있습니다.

'다바왈라'라고 불리는 이들은 120여 년 전통과 놀라운 배달 정확도를 자랑하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인도 최대 상업도시 뭄바이의 아침 역시 분주한 출근길로 시작됩니다.

엄청난 인파 속에서 이른바 '지옥철'을 타고 일터로 향한 남편들은 점심 시간에 아내가 만들어준 맛있는 집밥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인터뷰> 프라풀라 파리크(주부) : "결혼 후 40년간 도시락 싸오는 일을 해왔습니다. 한 번도 요리를 하기 싫다거나 외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남편들이 직장에서 꼬박 꼬박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건 도시락 배달원 '다바왈라'가 있어 가능한데요.

인도 뭄바이에서만 볼 수 있는 '다바왈라'는 아내들이 부엌에서 만든 따뜻한 점심을 남편들의 직장에 배달해주는 일을 합니다.

<인터뷰> 파리크(도시락 배달받는 상인) : "모든 반찬이 아내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바왈라'의 서비스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죠. 너무 맛있습니다."

'다바왈라'는 뭄바이에서 120년 넘게 유지돼온 전통 직업입니다.

현재 5천여 명의 '다바왈라'가 하루에 30~40여 개씩, 매일 20만 개 정도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배달 비용은 한 달에 600~1000 루피, 우리 돈으로 하면 만 원 남짓인데요.

이들은 자가용이 아니라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기차를 타고 자전거를 이용해 도시락 배달을 합니다.

정체가 많은 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기차가 빠르고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다바왈라'가 변화무쌍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성공 비결은 뭘까요?

바로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코드 체계를 일등공신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모든 도시락통에 색과 부호 등으로 도시락 주인과 행선지를 코드화하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대다수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문맹인 배달원들이 한치의 실수 없이 배달을 완료합니다.

'다바왈라'의 완벽한 팀제와 정교한 일정관리 체계는 현대 경영학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을 정도인데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연구 결과, 백 만 개의 도시락 중 단 한 개만이 잘못 배달될 정도로 완벽한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관객상을 비롯해, 8개 국제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탄 영화 '런치박스'는 '도시락 배달 착오'가 기적 같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 영화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바왈라'라는 직업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샨타람 케루 카르반데('다바왈라' 협회 대표) : "만에 하나 배달 실수가 생기면 서로 전화를 해서 도시락 주인을 찾아 제자리에 가져다줍니다."

뭄바이의 명물로 유명세를 타게 된 '다바왈라', 집밥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지구촌 이모저모] 뭄바이의 명물 도시락 배달원 ‘다바왈라’
    • 입력 2014-07-16 11:08:38
    • 수정2014-07-16 11:18:5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인도 뭄바이에는 아내들이 만든 따끈따끈한 도시락을 남편 회사에 배달해주는 독특한 직업이 있습니다.

'다바왈라'라고 불리는 이들은 120여 년 전통과 놀라운 배달 정확도를 자랑하는데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인도 최대 상업도시 뭄바이의 아침 역시 분주한 출근길로 시작됩니다.

엄청난 인파 속에서 이른바 '지옥철'을 타고 일터로 향한 남편들은 점심 시간에 아내가 만들어준 맛있는 집밥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인터뷰> 프라풀라 파리크(주부) : "결혼 후 40년간 도시락 싸오는 일을 해왔습니다. 한 번도 요리를 하기 싫다거나 외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남편들이 직장에서 꼬박 꼬박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건 도시락 배달원 '다바왈라'가 있어 가능한데요.

인도 뭄바이에서만 볼 수 있는 '다바왈라'는 아내들이 부엌에서 만든 따뜻한 점심을 남편들의 직장에 배달해주는 일을 합니다.

<인터뷰> 파리크(도시락 배달받는 상인) : "모든 반찬이 아내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바왈라'의 서비스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죠. 너무 맛있습니다."

'다바왈라'는 뭄바이에서 120년 넘게 유지돼온 전통 직업입니다.

현재 5천여 명의 '다바왈라'가 하루에 30~40여 개씩, 매일 20만 개 정도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배달 비용은 한 달에 600~1000 루피, 우리 돈으로 하면 만 원 남짓인데요.

이들은 자가용이 아니라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기차를 타고 자전거를 이용해 도시락 배달을 합니다.

정체가 많은 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기차가 빠르고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다바왈라'가 변화무쌍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성공 비결은 뭘까요?

바로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코드 체계를 일등공신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모든 도시락통에 색과 부호 등으로 도시락 주인과 행선지를 코드화하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대다수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문맹인 배달원들이 한치의 실수 없이 배달을 완료합니다.

'다바왈라'의 완벽한 팀제와 정교한 일정관리 체계는 현대 경영학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을 정도인데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연구 결과, 백 만 개의 도시락 중 단 한 개만이 잘못 배달될 정도로 완벽한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관객상을 비롯해, 8개 국제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탄 영화 '런치박스'는 '도시락 배달 착오'가 기적 같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 영화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바왈라'라는 직업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샨타람 케루 카르반데('다바왈라' 협회 대표) : "만에 하나 배달 실수가 생기면 서로 전화를 해서 도시락 주인을 찾아 제자리에 가져다줍니다."

뭄바이의 명물로 유명세를 타게 된 '다바왈라', 집밥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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