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게릭 자필 사인 글러브, 3억 원에 낙찰

입력 2014.07.16 (11:28) 수정 2014.07.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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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야구(MLB) '철마' 루 게릭(1903~1941)의 자필 사인이 곁들여진 글러브가 경매에서 약 3억 원에 낙찰됐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글러브가 28만7천500달러(2억 9천687만 원)에 낙찰됐다고 스포츠 전문 경매 업체인 '헌트 옥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낙찰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글러브는 게릭이 1930년대 중반 그의 아내와 함께 뉴욕주 브롱스빌에 있는 친구 레이 헨더슨의 집을 방문했을 때 레이의 아들인 하워드에게 선물한 것이다.

게릭은 이 글러브에 "하워드에게, 내가 이 글러브와 누렸던 행운을 너도 그만큼 갖기 바란다. 루 게릭"이라고 서명을 남겼다.

하워드는 이 글러브를 80년 가까이 보관하고 있다가 게릭의 타계 73주년을 맞은 올해 경매에 내놓았다.

베이브 루스와 뉴욕 양키스 전성시대를 이끌던 게릭은 2천130경기 연속 출장에 통산 타율 0.340, 홈런 493개, 1천995타점을 남겼다.

게릭은 30대 중반을 갓 넘은 나이에 운동 신경세포가 죽어 갑자기 근육이 급속도로 마비되는 병에 걸려 사망했다.

게릭이 걸린 질환은 '루게릭병'으로 명명됐고 그의 등 번호인 4번은 영구결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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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 게릭 자필 사인 글러브, 3억 원에 낙찰
    • 입력 2014-07-16 11:28:00
    • 수정2014-07-16 11:34:37
    연합뉴스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야구(MLB) '철마' 루 게릭(1903~1941)의 자필 사인이 곁들여진 글러브가 경매에서 약 3억 원에 낙찰됐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글러브가 28만7천500달러(2억 9천687만 원)에 낙찰됐다고 스포츠 전문 경매 업체인 '헌트 옥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낙찰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글러브는 게릭이 1930년대 중반 그의 아내와 함께 뉴욕주 브롱스빌에 있는 친구 레이 헨더슨의 집을 방문했을 때 레이의 아들인 하워드에게 선물한 것이다.

게릭은 이 글러브에 "하워드에게, 내가 이 글러브와 누렸던 행운을 너도 그만큼 갖기 바란다. 루 게릭"이라고 서명을 남겼다.

하워드는 이 글러브를 80년 가까이 보관하고 있다가 게릭의 타계 73주년을 맞은 올해 경매에 내놓았다.

베이브 루스와 뉴욕 양키스 전성시대를 이끌던 게릭은 2천130경기 연속 출장에 통산 타율 0.340, 홈런 493개, 1천995타점을 남겼다.

게릭은 30대 중반을 갓 넘은 나이에 운동 신경세포가 죽어 갑자기 근육이 급속도로 마비되는 병에 걸려 사망했다.

게릭이 걸린 질환은 '루게릭병'으로 명명됐고 그의 등 번호인 4번은 영구결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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