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교조 서버 압수수색…‘인권 탑압’ 반발

입력 2014.07.16 (12:23) 수정 2014.07.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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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국가 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전교조 측은 인권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 관리 업체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는 지난 5월부터 지난 3일까지의 홈페이지 비공개 게시글과, 조합원들의 이메일 내용들.

세월호 시국 선언을 주도하고 법외 노조 판결에 반발해 조퇴 투쟁을 벌인 전교조 교사들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교육부와 보수 성향 교육 단체들이 검찰에 고소,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경찰은 이미 지난 5월 청와대 홈페이지에 정권 퇴진 글을 올린 교사 2명에 대해서는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교사들의 참여 경위와 대상자 등을 확인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한상훈(서울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고발된 내용만을 가지고는 수사 대상자 특정과 동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 자료들이 불충분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사들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하병수(전국교직원노조 대변인) : "선언에 참여한 것 자체가 교사로서 어떤 직무 전념의 의무를 태만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형사 처벌의 대상도, 징계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국가인권위원회와 UN특별보고관에 진정서와 개입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필요한 모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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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전교조 서버 압수수색…‘인권 탑압’ 반발
    • 입력 2014-07-16 12:25:19
    • 수정2014-07-16 12:58:33
    뉴스 12
<앵커 멘트>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국가 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전교조 측은 인권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교조 홈페이지 서버 관리 업체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는 지난 5월부터 지난 3일까지의 홈페이지 비공개 게시글과, 조합원들의 이메일 내용들.

세월호 시국 선언을 주도하고 법외 노조 판결에 반발해 조퇴 투쟁을 벌인 전교조 교사들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교육부와 보수 성향 교육 단체들이 검찰에 고소,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경찰은 이미 지난 5월 청와대 홈페이지에 정권 퇴진 글을 올린 교사 2명에 대해서는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교사들의 참여 경위와 대상자 등을 확인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한상훈(서울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고발된 내용만을 가지고는 수사 대상자 특정과 동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 자료들이 불충분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사들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하병수(전국교직원노조 대변인) : "선언에 참여한 것 자체가 교사로서 어떤 직무 전념의 의무를 태만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형사 처벌의 대상도, 징계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국가인권위원회와 UN특별보고관에 진정서와 개입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필요한 모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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