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입에 담기 조차 싫은 제보”…정성근 돌연 사퇴

입력 2014.07.16 (14:57) 수정 2014.07.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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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 드렸다. 용서를 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전날(15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정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 청문보고서를 이날 자정까지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며 임명 강행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결국 정 후보자를 정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회 교육문화위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여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 정성근 '부적격' 판단이 절대 다수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인사권과 관련된 문제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청와대에 여러 경로로 정성근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며 “어제 임명 강행 분위기 있어서 또 반대 의견 전달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본인이 물러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 후보자의 갑작스런 사퇴에 대해 또 다른 의혹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16일 아침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정성근 후보자와 관련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보가 들어온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다.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관련 제보에 대해 "교문위원들이 추가적인 제보에 대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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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입에 담기 조차 싫은 제보”…정성근 돌연 사퇴
    • 입력 2014-07-16 14:57:20
    • 수정2014-07-16 16:17:57
    정치
야당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 드렸다. 용서를 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전날(15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정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 청문보고서를 이날 자정까지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며 임명 강행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결국 정 후보자를 정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회 교육문화위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여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 정성근 '부적격' 판단이 절대 다수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인사권과 관련된 문제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청와대에 여러 경로로 정성근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며 “어제 임명 강행 분위기 있어서 또 반대 의견 전달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본인이 물러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 후보자의 갑작스런 사퇴에 대해 또 다른 의혹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16일 아침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정성근 후보자와 관련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보가 들어온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다. 교문위원들이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관련 제보에 대해 "교문위원들이 추가적인 제보에 대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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