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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기록 박태환 “세계 1등 기분 좋다”
입력 2014.07.16 (18:32) 수정 2014.07.16 (18:46) 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워버린 박태환(25·인천시청)이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온 것 같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박태환은 1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캐머런 맥어보이(호주)가 갖고 있던 1분45초46이었다.

이 대회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박태환은 "1분46초 전반대나 잘 나오면 1분45초 후반대 기록까지도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잘 나와서 기분 좋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예상 외로 기록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즌 최고 기록이라는 말을 듣고는 "기분 좋다. 이 순간만이라도 세계 1등이라는 것이"라면서 "좋은 기록이 나와 이 좋은 기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태환을 조련하는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박태환에게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5초대에만 진입하면 만족한다고 했다고 한다.

박태환은 100m∼150m 구간에서 27초26의 기록으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데 대해서는 "일부러 늦춘 건 아니지만 이 구간이 제일 힘들다"면서 "(이 구간만 잘했으면) 1분44초대에도 진입할 수 있었을 텐데 힘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천실내수영장은 수심이 1.35m다. 보통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는 수심 2m 이상의 수영장에서 경기한다.

출발대도 국제대회에서는 육상 단거리 종목의 출발 때 쓰이는 '스타팅블록'을 사용하고 있지만 김천수영장은 일반 출발대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박태환의 기록은 더욱 의미가 있다.

박태환도 "이곳이 전반에 페이스 내기가 힘들어 수영으로 커버하려고 좀더 푸시한 면이 없지 않다"고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살짝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곧 "다른 선수들도 여건에 맞게 뛴다"면서 "악조건에서도 기록이 잘 나왔다는것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데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3관왕을 달성한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비교해 달라는 주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레이스도 많이 하고 체력훈련도 많이 한다"면서 "다만 4년 전과는 몸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부상당하지 않으려고 절제하고 좀더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 시즌 최고기록 박태환 “세계 1등 기분 좋다”
    • 입력 2014-07-16 18:32:01
    • 수정2014-07-16 18:46:21
    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워버린 박태환(25·인천시청)이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온 것 같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박태환은 1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캐머런 맥어보이(호주)가 갖고 있던 1분45초46이었다.

이 대회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박태환은 "1분46초 전반대나 잘 나오면 1분45초 후반대 기록까지도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잘 나와서 기분 좋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예상 외로 기록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즌 최고 기록이라는 말을 듣고는 "기분 좋다. 이 순간만이라도 세계 1등이라는 것이"라면서 "좋은 기록이 나와 이 좋은 기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태환을 조련하는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박태환에게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5초대에만 진입하면 만족한다고 했다고 한다.

박태환은 100m∼150m 구간에서 27초26의 기록으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데 대해서는 "일부러 늦춘 건 아니지만 이 구간이 제일 힘들다"면서 "(이 구간만 잘했으면) 1분44초대에도 진입할 수 있었을 텐데 힘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천실내수영장은 수심이 1.35m다. 보통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는 수심 2m 이상의 수영장에서 경기한다.

출발대도 국제대회에서는 육상 단거리 종목의 출발 때 쓰이는 '스타팅블록'을 사용하고 있지만 김천수영장은 일반 출발대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박태환의 기록은 더욱 의미가 있다.

박태환도 "이곳이 전반에 페이스 내기가 힘들어 수영으로 커버하려고 좀더 푸시한 면이 없지 않다"고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살짝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곧 "다른 선수들도 여건에 맞게 뛴다"면서 "악조건에서도 기록이 잘 나왔다는것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데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3관왕을 달성한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비교해 달라는 주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레이스도 많이 하고 체력훈련도 많이 한다"면서 "다만 4년 전과는 몸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부상당하지 않으려고 절제하고 좀더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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