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큰손 ‘빅 바이어’ 잡아라!

<앵커 멘트>

K-팝이나 드라마, 게임 같은 서비스 상품들이 한류 열기를 타고 수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서비스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해외의 큰 손들이 한류 콘텐츠를 찾아 대거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문자가 5억 명을 넘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

이 업체의 한류 콘텐츠 담당자가 걸그룹 '카라'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유쿠 투도우(한류콘텐츠 담당) : "중국에서 dsp(카라 소속사)와 같이 카라를 키운다던가 카라를 위주로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면 하는 생각이예요."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 기업 로비오는 우리 게임업체들을, 인도 최대 이러닝업체인 에듀컴프는 온라인교육 콘텐츠업체들을 만나 제휴를 모색했습니다.

모두 한류 열풍을 타고 수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는 우리 서비스 상품들입니다.

이번 행사엔 구매력이 높은 빅바이어 27개사 등 해외 110여개 업체가 참가해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음악, 게임 등 서비스 산업에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한류 콘텐츠'에 힘입어 만성적인 적자였던 문화.오락분야 서비스 수지는 2년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역협회 연구원 : "서비스 수출의 확산과 그를 통한 한국의 이미지 제고는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한국 무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적재산권이나 상품 수출에 미치는 효과까지 따지면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은 더 커지는 만큼, 정책적 지원이 더 강화되길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