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국회까지…생존 학생들의 도보행진

입력 2014.07.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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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1일째인 어제(15일) 오후, 생존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60여 명이 안산 단원고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1박 2일간 도보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깃발을 들고 30km를 걸어 오늘 새벽 1시 반쯤 서울시립청소년복지관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이른 아침부터 다시 도보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오늘 약 10km를 더 걸어 오후 3시 20분쯤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도보행진은 희생된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학생들 스스로 계획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국회에 들어가서 담벼락에 노란 리본을 달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행사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국회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관들이 입구를 막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원했던 모습은 이런 게 아닐 텐데요. 부디 생존 학생들의 진심과 기도가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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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에서 국회까지…생존 학생들의 도보행진
    • 입력 2014-07-16 22: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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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1일째인 어제(15일) 오후, 생존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60여 명이 안산 단원고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1박 2일간 도보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깃발을 들고 30km를 걸어 오늘 새벽 1시 반쯤 서울시립청소년복지관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이른 아침부터 다시 도보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오늘 약 10km를 더 걸어 오후 3시 20분쯤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도보행진은 희생된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학생들 스스로 계획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국회에 들어가서 담벼락에 노란 리본을 달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행사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국회 안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관들이 입구를 막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원했던 모습은 이런 게 아닐 텐데요. 부디 생존 학생들의 진심과 기도가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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