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사업 지구 첫 확정…과제는?

입력 2014.07.16 (23:54) 수정 2014.07.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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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이 들어설 사업 지구 38곳이 확정됐습니다.

2017년까지 14만 가구를 짓겠다는 건데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음으로 선정된 행복주택 사업 지구는 전국 38곳입니다.

서울 내곡지구와 인천 용마루 부산 동래역 등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모두 2만 6천 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발표된 서울과 경기 7곳의 시범 지구 가운데는 2곳만 포함됐습니다.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정호 (목동 행복주택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장) : "주민들이 많이 반발하고 있고요. 과밀 학급문제, 교육 환경이 파괴되는 문제, 이런 문제들이 더 심각하다..."

앞으로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영구 임대 주택은 거의 대부분이 취약 계층이지만 행복주택은 20%에 불과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정렬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 "입주 대상자가 사회 취약 계층 만이 아니고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입니다."

건설 비용 조달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업비 70%는 시행사가 부담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공급실적 위주로 추진되면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조주현 (건대 부동산학과 교수) : "물량에 집착해서 무리하게 사업을진행하다보면 과거 보금자리주택 정책과같은 그런 무리한 부작용들이 나올가능성들이 있습니다."

특히 물량과 기간을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수요에 따라 신축성 있게 공급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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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이 들어설 사업 지구 38곳이 확정됐습니다.

2017년까지 14만 가구를 짓겠다는 건데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음으로 선정된 행복주택 사업 지구는 전국 38곳입니다.

서울 내곡지구와 인천 용마루 부산 동래역 등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모두 2만 6천 가구의 행복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발표된 서울과 경기 7곳의 시범 지구 가운데는 2곳만 포함됐습니다.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정호 (목동 행복주택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장) : "주민들이 많이 반발하고 있고요. 과밀 학급문제, 교육 환경이 파괴되는 문제, 이런 문제들이 더 심각하다..."

앞으로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영구 임대 주택은 거의 대부분이 취약 계층이지만 행복주택은 20%에 불과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정렬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 "입주 대상자가 사회 취약 계층 만이 아니고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입니다."

건설 비용 조달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업비 70%는 시행사가 부담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공급실적 위주로 추진되면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조주현 (건대 부동산학과 교수) : "물량에 집착해서 무리하게 사업을진행하다보면 과거 보금자리주택 정책과같은 그런 무리한 부작용들이 나올가능성들이 있습니다."

특히 물량과 기간을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수요에 따라 신축성 있게 공급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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