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 1년…여전히 미흡한 ‘안전’

입력 2014.07.17 (21:33) 수정 2014.07.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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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명의 고등학생이 숨진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가 내일로 1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아직도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고, 안전 위해 만들어진 지침들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의 참사, 그로부터 1년, 부모들은 아직도 거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철(유가족) : "어떻게 보낸 날들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고 하루가 백 년인듯..."

사고 이후 캠프 대표와 교관 등 6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

징역 6월, 금고 1,2년 등 유가족이 보기에 솜방망이 처벌, 아이들을 위험한 곳에 몰아넣은 사실상 살인이라며 유가족들은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후식(유가족) :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이런 한 맺힌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재발을 막겠다며 대통령까지 나서 제도정비를 지시했고 교육부는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교육이 의무화됐습니다.

<녹취> "(어디서, 몇 시간을 받는 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나요?) 네, 체험학습 관련해서는 없어요."

의무화했지만 실제 안전교육을 하는지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스런 대목입니다.

분신 같은 아이를 떠나보낸 가족은 그래서 답답하고 억울하고 또 겁이 납니다.

<녹취> 유가족 : "이런 사고들이 또 일어날까봐 또 이런 아픔들을 겪을까봐.."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그리고 세월호...

해병대 캠프 사고 이후 1년 동안 경주 산속에서 진도 바다에서 또 학생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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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 1년…여전히 미흡한 ‘안전’
    • 입력 2014-07-17 21:35:31
    • 수정2014-07-17 2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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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명의 고등학생이 숨진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가 내일로 1년을 맞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아직도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고, 안전 위해 만들어진 지침들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의 참사, 그로부터 1년, 부모들은 아직도 거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철(유가족) : "어떻게 보낸 날들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고 하루가 백 년인듯..."

사고 이후 캠프 대표와 교관 등 6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

징역 6월, 금고 1,2년 등 유가족이 보기에 솜방망이 처벌, 아이들을 위험한 곳에 몰아넣은 사실상 살인이라며 유가족들은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후식(유가족) :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이런 한 맺힌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재발을 막겠다며 대통령까지 나서 제도정비를 지시했고 교육부는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교육이 의무화됐습니다.

<녹취> "(어디서, 몇 시간을 받는 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나요?) 네, 체험학습 관련해서는 없어요."

의무화했지만 실제 안전교육을 하는지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스런 대목입니다.

분신 같은 아이를 떠나보낸 가족은 그래서 답답하고 억울하고 또 겁이 납니다.

<녹취> 유가족 : "이런 사고들이 또 일어날까봐 또 이런 아픔들을 겪을까봐.."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그리고 세월호...

해병대 캠프 사고 이후 1년 동안 경주 산속에서 진도 바다에서 또 학생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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