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키워드는 ‘안전한 여행’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누리꾼들은 '안전하고, 가까운 곳에서, 책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줌인터넷은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포털 줌닷컴 검색창에 입력된 약 930만 건의 검색어 가운데 여름휴가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자료를 18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휴가철'이라는 낱말이 포함된 검색어 순위에서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이 2위, '휴가철 졸음운전'이 8위, '휴가철 안내문 아파트'가 9위를 차지하며 안전과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권에 다수 올랐다.

1위는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으로, 이는 정서적 만족도가 높은 '북캉스'를 추구하는 풍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줌인터넷은 설명했다.

'여름휴가'가 포함된 검색어 순위에선 '강원도', '계곡추천' 등이 5위 안에 올랐다. '해외여행'은 9위에 머무르며 국내여행보다 관심을 덜 받았다.

'항공권' 순위에선 제주도가 1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필리핀, 홍콩이 뒤를 이었다. '해수욕장'은 대천-망상-꽃지, 계곡은 가평권(용추·명지)-백운-송추 순으로 나타났다.

김우승 줌인터넷 부설연구소장은 "올해는 각종 사고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탓에 여름휴가와 관련해서도 안전, 책, 국내 근교 여행 등 위험 회피적인 휴가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