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쓸 틈도 없이 ‘헬기 추락’…일대 아수라장

입력 2014.07.18 (08:08) 수정 2014.07.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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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광주광역시의 신도심에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지고 행인 1명이 부상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했지만 원인 조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신도심 한복판, 상공에서 헬기 한 대가 수직에 가깝게 도로로 곤두박질합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헬기가 떨어진 곳은 움푹 파여 웅덩이가 생겼고, 백여 미터 떨어진 식당에까지 파편이 튀었습니다.

<인터뷰> 김승호(목격자) : "달려 나가보니까 굉장히 큰 엄청난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그 현장을 가보니까 헬기가 큰 화염에 휩싸여 있는..."

강원 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한 건 어제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4분 만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 박인돈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 소방장, 구조구급대원 신영룡 소방교와 이은교 소방사 등 5명이 순직했습니다.

또 사고 헬기의 파편이 튀어 19살 박 모양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양남희(사고 목격자) : "불길이 치솟고 있으면서 도로변에 불이 붙은 파편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고..."

사고 헬기는 지난 14일부터 세월호 실종자 수색 지원에 나섰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강원도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문기식(광주 광산소방서장) : "팽목항에서 일을 마치고 광주공항에 왔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항공사고조사단을 급파해 헬기 블랙박스를 수거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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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쓸 틈도 없이 ‘헬기 추락’…일대 아수라장
    • 입력 2014-07-18 08:11:19
    • 수정2014-07-18 09: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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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주광역시의 신도심에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지고 행인 1명이 부상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했지만 원인 조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신도심 한복판, 상공에서 헬기 한 대가 수직에 가깝게 도로로 곤두박질합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헬기가 떨어진 곳은 움푹 파여 웅덩이가 생겼고, 백여 미터 떨어진 식당에까지 파편이 튀었습니다.

<인터뷰> 김승호(목격자) : "달려 나가보니까 굉장히 큰 엄청난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그 현장을 가보니까 헬기가 큰 화염에 휩싸여 있는..."

강원 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한 건 어제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4분 만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 박인돈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 소방장, 구조구급대원 신영룡 소방교와 이은교 소방사 등 5명이 순직했습니다.

또 사고 헬기의 파편이 튀어 19살 박 모양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양남희(사고 목격자) : "불길이 치솟고 있으면서 도로변에 불이 붙은 파편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고..."

사고 헬기는 지난 14일부터 세월호 실종자 수색 지원에 나섰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강원도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문기식(광주 광산소방서장) : "팽목항에서 일을 마치고 광주공항에 왔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항공사고조사단을 급파해 헬기 블랙박스를 수거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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