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원산지·유통기한 속인 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4.07.18 (09:51) 수정 2014.07.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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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대량으로 유통시켜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제품 중에는 유통기한이 1년 10개월이나 지난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축산업체 창고.

고깃덩이가 덕지덕지 눌어붙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지저분한 벽면 옆으로는 닭고기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닭날개가 발견됩니다.

<녹취> 단속 공무원 : "이렇게 (닭)날개는 계속 들어왔는데, 이건 유통기한이 2013년 아닙니까?"

무허가로 축산물을 가공한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약 1년 가량 지난 닭고기 1톤을 유통시켰습니다.

다른 오리고기 제조업체.

타이완산 냉동 오리고기를 구이용으로 만들기 위해 해동시키고 있습니다.

3년 10개월전에 만들어져, 유통기한이 1년 10개월이나 지난 제품도 발견됩니다.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하지만,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뒤, 600kg을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닭·오리고기 제조업체는 18곳.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반은 기본이고, 무허가에다 처리 과정까지 비위생적이었습니다.

제품 대부분이 전통시장이나 영세 식당에 납품됐습니다.

<인터뷰> 홍성태(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조류독감으로 인해서 오리 파동이 있었습 니다. 물량이 부족한 것을 악용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별사법경찰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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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오리 원산지·유통기한 속인 업체 무더기 적발
    • 입력 2014-07-18 09:53:52
    • 수정2014-07-18 13: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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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대량으로 유통시켜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제품 중에는 유통기한이 1년 10개월이나 지난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축산업체 창고.

고깃덩이가 덕지덕지 눌어붙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지저분한 벽면 옆으로는 닭고기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닭날개가 발견됩니다.

<녹취> 단속 공무원 : "이렇게 (닭)날개는 계속 들어왔는데, 이건 유통기한이 2013년 아닙니까?"

무허가로 축산물을 가공한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약 1년 가량 지난 닭고기 1톤을 유통시켰습니다.

다른 오리고기 제조업체.

타이완산 냉동 오리고기를 구이용으로 만들기 위해 해동시키고 있습니다.

3년 10개월전에 만들어져, 유통기한이 1년 10개월이나 지난 제품도 발견됩니다.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하지만,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뒤, 600kg을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닭·오리고기 제조업체는 18곳.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반은 기본이고, 무허가에다 처리 과정까지 비위생적이었습니다.

제품 대부분이 전통시장이나 영세 식당에 납품됐습니다.

<인터뷰> 홍성태(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조류독감으로 인해서 오리 파동이 있었습 니다. 물량이 부족한 것을 악용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별사법경찰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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