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 수명, 일반인과 거의 같아져

입력 2014.07.18 (10:40) 수정 2014.07.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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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의 수명이 항 레트로 바이러스제의 개발로 크게 연장되면서 일반인과 거의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생물통계학자 콜레트 스미스 박사는 유럽, 미국, 호주의 200개 의료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이즈 환자의 사망률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천명당 18명에서 2009년부터 2011년에는 천명당 9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항바이러스제의 효과가 그만큼 크다는 증거라고 스미스 박사는 지적하고 이제는 에이즈 환자의 수명이 일반인의 수명에 거의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체계가 약해진 틈을 타 감염과 각종 암이 발생하면서 몇 년 안에 사망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에이즈 환자의 사망원인은 감염 등 합병증이 29%로 가장 많았고 에이즈와 직접 관계가 없는 폐암이 15%, 간암이 13%, 심혈관계 질환이 11%를 차지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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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 환자 수명, 일반인과 거의 같아져
    • 입력 2014-07-18 10:40:33
    • 수정2014-07-18 10:47:21
    생활·건강
에이즈 환자의 수명이 항 레트로 바이러스제의 개발로 크게 연장되면서 일반인과 거의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생물통계학자 콜레트 스미스 박사는 유럽, 미국, 호주의 200개 의료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이즈 환자의 사망률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천명당 18명에서 2009년부터 2011년에는 천명당 9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항바이러스제의 효과가 그만큼 크다는 증거라고 스미스 박사는 지적하고 이제는 에이즈 환자의 수명이 일반인의 수명에 거의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체계가 약해진 틈을 타 감염과 각종 암이 발생하면서 몇 년 안에 사망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에이즈 환자의 사망원인은 감염 등 합병증이 29%로 가장 많았고 에이즈와 직접 관계가 없는 폐암이 15%, 간암이 13%, 심혈관계 질환이 11%를 차지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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